예화 복음의 두 가지 능력

복음에는 두 가지 무서운 능력이 있다. 한 가지는 죽음의 능력이요, 한 가지는 생명의 능력이다. 복음이 생명으로 움직일 때 이 두 능력을 합하여 대적할 수 없는 굳센 힘을 발휘하게된다.

복음은 먼저 우리를 죽이는 것이다. 복음이 갖고 있는 죽음의 능력이 우리 영혼 속에 나타나 우리를 자신에게 죽게 하고 이 세상에 죽게 하는 것이다. 복음을 사는 자로서 무엇보다 명백한 사실은 자기가 죽은 자라는 것이다.

복음을 들은 때부터 우리는 죽은 자이다. 죽음이라는 말같이 신자의 특질을 여실히 표현하는 것은 없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육체는 진정한 의미에서 시체에 불과한 것이다. 다음에 복음은 우리를 살린다.

먼저 완전히 죽이고 다음에 완전히 살린다. 이는 복음의 생명의 능력이고 하늘나라의 적극적 진출이다. 죽은 가운데서 그 토대와는 전혀 다른 딴 생명이 움직이게 된다. 옛사람은 벌써 없어지고 새 사람이 자라고 있는 것이다.

형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 의를 행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 영이 맺는 모든 열매를 안 맺을 수 없게 된다. 모든 일을 하게 되는 이상한 힘이 복음의 생명의 능력으로 솟아 나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