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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복음의 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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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국에 있을 때 홍수를 만난 일이 있습니다. 골짜기에서부터 시작하여 처음에는 조그마한 개울들이 모아져서 좁은 계곡에 그 물이 한꺼번에 터지기 시작하니까 커다란 홍수가 되어 한 도시를 삽시간에 물에 잠기게 했습니다.

홍수의 힘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처음으로 알았었습니다. 이 복음화 운동이 지금은 이 구석 저 구석에서 미미한 세력으로 모이지만 머지않아 언젠가는 전국에서 거대한 홍수처럼 이 땅을 휩쓸기 시작하는 때가 올 것입니다.

또 계절이 다가오는 것처럼, 처음에는 꽃잎이 담장 밑에서 조그맣게 봄의 소식을 전해주지만 여기 저기에서 봄의 계절이 찾아와서 아지랭이가 피고 꽃이 피기 시작하면 온 산야를 뒤덮게 되는 것처럼 예수의 계절도 이렇게 머지않아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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