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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푯대 (빌 0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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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가장 잘된 것은 아마도 길과 길표시일 것이다. 아무리 길이 복잡해도 길 안내만 잘 보고 가면 별문제가 없어 목적지에 도달한다.

 그러나 한국의 길과 표지는 여기 비하면 아직 많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우선 길표시가 불분명한 것이 많다. 어떤 길은 아는 사람만이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다.처음가는 길은 정말 어렵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이다.대충 어림잡고 가다보면 반드시 헤매게 되었다. 헤매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허송 세월이 많아지는 것이다. "예 수 믿으십시오"하는 것은 "목표를 바로 잡고 바른 길로 가싱" 하는 말 과 같다. 그러면 뭐 크게 잘난 사람처럼 "때가 되면 믿을지도 모르지 요 종교를 가지는 것 나쁜 것은 아니니까요"하고 대답한다.

 자기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으니 그대로 가면 사고나고 죽을 것이니 돌이켜 안전하게 가라는데 "때가 되면 "이 무언가! 이게 다 자기가 어 디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세상 사람들은 누구를 막론 하고 자기가 길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래서 평생을 허 비하고 나서야 목표와는 전혀 다른 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18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화학자는 르불랑이었다. 화학 공정에는 소 다가 많이 필요했다. 그러나 소다를 만들기가 당시에는 대단히 어려웠 다. 자연히 값도 엄청나게 비쌌다.그래서 정부는 수백만 프랑의 현상 금을 걸고 싸게 소다를 만드는 법을 찾았다. 응모에 당선된 이가 바로 르블랑 교수였다. 획기적인 공정식을 찾아낸 것이다.

 그는 정부의 지원으로 공정탑을 만들었다. 이제 소다는 싼 값으로 대 량생산하게 되었다. 그는 명예와 부를 한꺼번에 차지하는 위대한 학자 였다. 이제 몇일 있으면 수백만 프랑의 거액이 주어지게 되었다. 그러 나 아풀싸.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났다. 대 혼란이었다. 돈을 약속한 정부는 넘어지고 르불랑의 계획은 수포고 돌아가게 되었다.

 어느날 르불랑 박사는 사라졌다.아무도 그를 찾을 수가 없었다. 온 가족과 제자들이 며칠 걸려서 겨우 그를 발견했다. 어디서 그가 설계 하고 만든 공정탑 속에서, 어떻게 권총으로 자기 이마를 쏴 자살한 시체로. 그는 돈과 명예 속에서 자신을 찾으려고 하였다.그러나 결국 은 좌절과 낙망에 빠져 탑 속에서 발견되고 만 것이다.

 그처럼 극적으로 끝나지 않아도 인간은 누구나 결국에는 그와 같은 운명에 도달한다. 좌절과 낙망이 세상 사람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결과 이다. 신자라 하더라도 세상 사람들과 목표와 길이 같다면 결국에는 같은 경험에 도달할 것이다.돈과 명예와 사랑의 신기루가 사라진 뒤에 허무 속에서 미치며 돌아가는 것이 모든 인생의 길이 아닌가!

사울이 깨달은 것이 바로 이 점이었다. 그는 신뢰할만한 육체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자 하였다. 다행히 그는 많은 부분에서 그러한 점을 출생부터 가졌다. 그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인 바리새인이었다. 거 기다가 나면서부터 로마시민이었다. 최고의 교육을 받았다. 율법으로 도 흠이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이 위대한 자였다.

 그 안에서 발견하는 자신은 세상 사람들 모두가 부러워하는 모습이었 다. 그는 젊고 강했고 용기가 있었다. 거기다 하나님까지 믿어 모든 면에서 갖춘 사람이었다. 적어도 자신은 그렇게 생각했다.하나님을 위 해서 살인이라도 마다하지 않았다.그러나누가 알았으랴. 그것이 하나 님과 원수되는 길이요 개 같은 삶이요 행악하는 것인줄을!

그가 자기 힘으로 의롭게 살려고 하거나, 그래서 예수믿는 이단자들 을 잡아 죽이려고 하는 것이 하나님을 대항하는 것인줄 그 하나님을 만난 뒤에야 깨달은 것이다. 세상적으로만 잘되고 세상에서 유명해지 고 땅에서 강해지는 것이 속는 것이요 자기 스스로 가시덤불에 몸을 던지는 것인 줄을 예수를 만나서 듣고야 알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신 목적이 무엇인가 하나님과 같이 위대한 존 재가 되게 하려는 것이다. 얼마간의 선행이나 하고 도덕을 지켜서 자 신이 하나님 앞에서 괜찮은 존재라고 착각하고, 그래서 죄악 속에서 멸망하는 것이 하나님의 웨나는 바가 아니었던 것이다.전적으로 하나 님의 모습으로 바뀌어 그 힘으로 살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표였다.

 이제 사울은 자신의 자랑거리를 害요 배설물로 보게 되었다. 그리하 여 자랑스런 이름 사울은 "가장 작은자"라는 뜻의 바울로 바꾸었다.

 그리고는 오로지 하나님의 것으로만 살기로 결정한다. 오로지 그리스 도 안에서만 발견되기를 갈망한 것이다.그의 안에 영원한 모든 것이 다 들어 있기 때문이었다. 세상 것은 거기 비하면 그림자였을 뿐이다.

 그의 삶의 목표는 바로 그리스도였다.삶의 길도 그리스도였다. 그리 스도는 사는 방법이요 기준이었다.그리스도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모 든 것이었다. 그리스도를 의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이 실패였고 그 리스도를 위하지 않는 것은 자기의 배를 위한일이었다. 그리스도를 아 는 지식은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상한 것이었다.

 그리스도를 얻고 그의 안에서 발견되는 것, 이것이 평생을 통한 바울 의 소원이었다. 그의 안에는 하나님의 의가 있었다.그 찬란하고 완전 한 의는 바울의 의복이 되었다. 그 의복 안에서 그는 자신의 부끄러움 을 가릴 수 있었다. 전처럼 자신의 잘남이나 위대함을 허세로 내세우 려고 할 필요가 없었다. 너무도 완전한 의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약함과 죄 속에서 자신을 보지 않았다. 언제나 그리스도 의 안에서 자신을 보았다. 그리고 새로운 힘으로 새롭게 일어났다. 이 것은 그리스도의 의가 나의 것임을 믿음으로 발견하는 자신의 모습이 었다. 인간의 힘으로는 율법을 지키고 선행해서 경험되는 모습이 아니 었다. 이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한 의였던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생명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였다.전에 자신의 능력 속 에서 자신을 볼 때와는 달랐다. 남보다 잘하면 교만했고 못하면 좌절 했던 자신이었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생명 속에 있었다. 하나님은 나 를 위해 모든 일을 책임지시는 분이었다.믿음의 눈으로 보면 언제나 우주의 힘보다 강한 생명 속에 있는 자신을 본 것이다.

 바울은 자신의 목표를 더욱 확실히 보았다.그것은 부활이었다. 우리 를 향한 하나님이 목표였다. 예수의 길로 달려가면 얻는 상급이었다.

 하나님과 같은 모습으로 자신이 변화되는 것이다. 세상의 그 어느 명 예로도 재산으로도 절대로 얻을 수 없는 것, 그것은 부활이요 영원한 하늘의 상급이었다. 바울은 쉬지 않고 달려 나갔다.

 이처럼 확실한 목표가 어디 있고 이처럼 분명한 길이 어디에 있던가.

 그러므로 그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그리스도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받아야 할 모든 고난을 자신의 육체에다 채우기 로 결심한다. 그리고는 자신 속에 일하시는 성령의 힘을 따라서 죽을 힘을 다해서 일했다. 그는 절대로 피곤하다고 쉬지 않았다.

 그는 언젠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보려고 하였다. 무력함 가난함 외로움 가운데 자신을 보는 우를 범하지 않았다. 그리스도의 부요함과 권능 안에서 자신을 보려고 안간함을 다 하였다. 그 결과는 위대한 능 력이었다. 자신이 몸 안에 있었는지 밖에 있었는지 모르는 경험이었 다. 세째 하늘에 이끌려가 가히 말로 다할 수 없는 경험을 한다.

 그는 죽은 사람을 일으키고 그는 독사를 짓밟았다. 그는 신처럼 존경 을 받았다. 반면에 죄수처럼 대우받았고 매도 수없이 맞았고 굶기도 셀 수 없이 한다. 그러나 감옥이 터지고 많은 영혼이 두려워 떨었다.

 그는 세상을 초연해 살았으니 세상이 감당할 수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참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에게는 세상이고 영원한 나라가 따로 없었다. 그에게는 배고픔이나 부요함이나 별 차이가 없었다. 그에게는 욕됨이나 영광이 교차했으나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는 가난하게 보였지만 모든 사람을 부요하게 하 였다. 그에게는 한가지의 목표만이 있었던 것이다. 이미 자신을 부르 신 하나님의 영원한 상급 곧 썩지 않는 부활이었다.

 이제 바울을 보면서 우리는 같은 목표를 세워야 한다. 보라 세상 사 람들은 모두 다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하거늘, 바울이 어디 있는지 모 를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는 그의 푯대를 향해서 달려갔다. 그는 그 리스도 안에서 달음질을 마쳤다. 보라 그의 열매를 세세 대대로 누려 지는 구원의 열매를 보라. 그의 위대한 유산을, 면류관을 .

 우리의 달려갈 길이 멀지 않다. 넘어지고 실패해도 또 일어설 힘, 그 것은 우리 안에 이미 주어진 푯대. 영원한 구원이요 부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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