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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성탄 전야에 나타난 낯선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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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전야, 교회 회중들은 장엄하고도 경건한 그리스도의 탄생축하식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교회 복도에 낯선 사람이 쓰러졌다. 목사는 예배를 중지시켰다. 쓰러진 반백의 노인은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교인들은 그가 병들었거나 술이 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노인이 흐려진 시력으로 사방을 돌아볼 때, 아무도 그에게 인사하지 않았다. 노인이 성전 색유리창을 바라보았을 때,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그 유리창은 어느 부자 신도가 기념으로 교회에 바친 것이었다.

그리고 노인은 목사와 찬양대원들이 입고 있는 진홍빛과 황금빛 가운을 바라보았다. 성찬상 위에 있는 촛불은 가물거렸다. 돌아설 때, 그는 눈을 더 크게 뜨고 찬송하는 회중을 바라보았다.

그는 거친 일을 해서 마디 투성인 손으로 참나무 의자를 잡았다. 그 순간 교인들은 그가 누구며 왜 교회에 왔고 어디로 가는 사람인지는 몰라도 그리스도와 비슷하다는 감정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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