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결혼의 신성함 (마 19:3-9)

I. 부부는 하나의 몸
(마19:3)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 와 그를 시험하여 가로되 사람이 아무 연고를 물론하고 그 아내를 내어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마19: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마19:5) 말씀하시기를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마19:6)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
A. 하나님에 의해 제정된 제도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시면서 당신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안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유일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향하여 그 섭리하시는 뜻대로 인간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이 되어 살아가는 결혼이라는 제도를 허락하셨습니다. 현대 사회 속에서 결혼이라는 제도는 자꾸 무너져 가고 결혼의 참된 의미를 상실한 채 육체의 결합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만 갑니다.
우리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야 할 것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지켜야 하는 것은 결혼의 신성함이며 신성한 결혼으로 만들어 가는 가정의 신성함입니다.
B. 창조주 하나님의 뜻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이처럼 신성한 결혼제도를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이 세상에 널리 생육하고 번성하게 함입니다. 여기서 생육하고 번성한다는 뜻은 단순히 생물학적인 종족 번성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오늘날 하나님의 사람들이 생육하고 번성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역사의 발전과 성숙을 위한 사람의 번성을 뜻합니다.
둘째는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만드신 목적은 존대하는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서 조화롭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해 가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결혼의 가장 깊은 의미는 그것이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는 하나님의 제도라는 사실입니다.
C. 사랑과 생명의 공동체
하나님께로서 온 심원한 제도이기에 이 결혼의 결과는 하나님의 뜻을 실천해 가는 사랑이 넘치는, 그리고 생명력이 넘치는 공동체입니다. 어느 하나가 지배하고 또 다른 하나가 굴종하는 부당한 공동체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힘을 모아 노력하는 생명력이 넘치는 공동체인 것입니다. 이러한 가정이 곧 하나님 나라의 기초인 것입니다.
(전9:9)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이는 네가 일 평생에 해 아래서 수고하고 얻은 분복이니라
(엡5: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벧전3:7) 남편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II. 모세의 이혼 규정
(마19:7) 여짜오되 그러하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 증서를 주어서 내어버리라 명하였나이까 (마19:8) 예수께서 가라사대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을 인하여 아내 내어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하나님은 이혼을 미워하십니다.
(말2:16)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르노니 나는 이혼하는 것과 학대로 옷을 가리우는 자를 미워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심령을 삼가 지켜 궤사를 행치 말지니라

A. 수치 되는 일이 있을 때
바리새인들은 모세의 이혼증서를 들어서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음행한 이유가 아니라면 이혼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모세의 이혼증서의 규정은 예수님의 말씀하신 것과 거의 동일합니다. 신명기 24장 1-4를 보면 사람이 아내를 취했을 때 그녀에게서 수치스러운 일(신 24:1)이 발견되면 이혼을 해도 좋다고 합니다.
여기서 수치스러운 일이란 간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B. 기뻐하지 않을 때
비록 간음을 했더라도 신랑이 그것을 용서하고 덮으면 그 문제는 없어집니다. 그러나 신랑이 그것을 기뻐하지 않고 괴로워한다면 이혼 증서를 써서 여인을 내보내도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규정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서 이혼법의 근본에는 용서하는 사랑의 정신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여인이 저지른 잘못이 아무리 책망 받을 일이라도 남편이 용서하면 아무런 문젯거리도 안되는 것입니다. ‘간음’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것은 비단 여자뿐만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는 남자에게 더 많이 해당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C. 하나님 앞에서의 범죄 방지
근본적으로 이혼은 관계의 파괴이며 단절입니다. 이혼은 이미 그 자체로 이미 파괴이며 폭력입니다. 그런데도 현대 사회에서는 이혼은 급격히 증가되고 있습니다.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조차도 대동소이합니다.
단적으로 이혼은 단 한 가지 이유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이혼을 않고 사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하나님께 범죄가 되고 이웃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이혼하여 더 이상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볼 때 모세의 이혼 규정이나 예수님의 이혼 규정은 본질적으로 같은 것입니다.
성도들은 ‘간음’이라는 이유 외에는 이혼을 해서는 안됩니다.

III. 간음의 정의
(마19: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외에 아내를 내어버리고 다른데 장가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
A. 율법을 어김
간음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큰 범죄입니다. 애초에 하나님이 주신 삶의 방향에서 이탈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한 남녀관계는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신성한 것입니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가 거듭될수록 사람들은 그 율법의 정신을 어기고 잘못된 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특히 현대사회 속에서 우리 모두에게 간음은 큰 시험거리로 등장하고 말았습니다. 전체적인 문화적인 흐름이 우리의 정신을 흐트러놓은 시대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절대적으로 하나님께 의존하는 신앙만이 우리의 살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창34:2)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삼상2:22) 엘리가 매우 늙었더니 그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든 일과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하였음을 듣고
(삼하11:4) 다윗이 사자를 보내어 저를 자기에게로 데려 오게 하고 저가 그 부정함을 깨끗케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 저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삼하11:5) 여인이 잉태하매 보내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잉태하였나이다 하니라
(요4:17) 여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요4:18) 네가 남편 다섯이 있었으나 지금 있는 자는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B. 음행한 연고없이 아내를 버리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간음에 대한 교훈은 퍽 타당하고 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작 이혼은 성격이 안 맞아서, 경제적인 불균형 때문에, 혹은 신체적 조건 때문이 아니라 오직 ‘음행’이라는 범죄 하나 뿐입니다. 더욱 더 우리에게 경종을 주는 사실은 음행하지 않았는데 그 아내나 남편을 버린다면 버리는 자가 간음하는 자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C. 버린 여자에게 장가가는 자
예수께서 정하신 간음의 요건 중 또 하나는 다른 사람이 음행의 연고 없이 버린 여자(남자)와 함께 하고 그와 결혼한 사람 역시 간음한 자라는 것입니다. 자기들끼리의 사랑이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듯이 생각하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성도들이 심각하게 생각하여야 할 문제인 것입니다.
D. 마음에 품기만 하여도
또 주께서는 여인을 보고 마음에 음욕을 품기만 하여도 그는 이미 간음한 자라고 하였습니다. 악한 사단의 세력은 오히려 기승을 부려 우리 삶의 조건과 환경들을 더욱 더 음란하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성도들은 깨어 있어야 합니다. 악한 마귀가 입을 벌리고 삼키려 달려드는 오늘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정직한 영혼과 몸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