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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생명을 이루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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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있어서 재판을 조심하고, 죽음에 있어서는 지옥을 생각하라. -중국속담
동유럽의 어느 나라에 공산군이 쳐들어와 때마침 예배를 드리고 있던 교회당을 포위했다. 단 한 사람도 빠져나갈 수 없을 만큼 교회당을 여러 겹의 공산군으로 둘러싸였다. 장교 한 사람이 차에서 내리더니 예배당 문을 활짝 열었다. 순간 긴장하고 있던 교인들은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것을 깨닫고 모두들 벌벌 떨기만 했다.
'예수를 버릴 사람만 밖으로 나가시오 ! 그리고 예수를 따르기로 작정한 사람은 예배당에 남아 죽음을 기다리시오 !' 예배당 안으로 쩌렁쩌렁 울리는 공산군 장교의 명령은 그야말로 저승사자의 목소리였다. 한두 사람이 예배당 문을 빠져나가기 시작하자 저마다 앞을 다투어 문으로 향했다. 잠시 시간이 흐르고 예배당에는 이들을 지키던 장교와 열댓 명의 신자가 남게 되었다. 장교는 예배당 문을 닫고서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제 저들은 죽은 목숨이오. 우리의 계획은 예배당에 있는 모든 사람을 죽이는 것이라오. 나도 그리스도인이오. 차마 당신들마저 죽일 수는 없었소. 하나님이 살려 주신 목숨이니 어서 뒷문으로 가시오!' 한편 예배당 밖으로 나갔던 사람들은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하나님을 믿는 의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그야말로 귀중한 것으로, 이생에서 뿐 아니라 내세에까지 그 생명은 우리를 살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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