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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늘 당신 곁에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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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제성절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마귀의 복장을 하고 파티 장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는 길가의 한 교회로 뛰어들었다. 교회 안에서는 신앙부흥회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다. 교회 안에 있던 사람들이 마귀의 복장을 한 그를 보고 깜짝 놀라 아우성을 치며 혹은 문으로 혹은 창문으로 부리나케 내빼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 숙녀가 의자 한쪽 팔걸이에 걸쳐 놓았던 코트를 집어 들고 그 사람에게 바싹 다가가더니 하소연하기를, “아, 마귀님. 전 이십년이나 이 교회를 다녔지요. 그러나 사실 전 늘 당신 곁에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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