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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룬 개혁 (대하 3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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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종교개혁은 지금부터 479년 전 1517년 10월 31일 신부였던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그 성당 정문에, 당시 교회의 쟁점이 되는 여러 사항들을 95개 조항의 항목으로 분류해 써 붙이고 토론을 벌일 것을 제의 함으로 시작된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많은 학자들과 역사가들은 종교개혁이 일어나게 된 이유와 원인들을 여러 가지로 말하고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출발점은 말씀을 통해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섭리 때문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루터는 교황을 중심으로 한 로마교회의 잘못된 모습들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날카롭게 비판하며 지적하였습니다. 그러자 로마교회는 루터에게 그가 집필한 모든 저서들과 비판들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면서 그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파문당할 것임을 경고하고 협박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있었던 루터는 결코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중심해서 교회의 잘못과 오류들을 과감하게 개혁해 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소위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개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옳지 않은 것을 바로잡고 모두가 옳고 바르게 살기 위해서, 이 사회의 모든 부분을 개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정부의 외침에 공감하면서, 저를 포함해 오늘 여기에 앉아 있는 우리들과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모두 참된 변화와 개혁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아무리 우리 모두가 개혁을 원하며, 또 개혁을 위해서 인간적인 방법과 생각들을 동원하며 계획해 보아도 참다운 변화와 개혁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가 바라는 참된 변화와 개혁은 어디로부터 시작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해답을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성경말씀 가운데서에는 수많은 개혁의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기록들 중에서도 이 시간에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요시야 왕과 그의 개혁을 통해서 참다운 변화와 개혁이 어디로부터 출발되어야 하는 가를 잘 나타내 보여 주고 있습니다. 즉 모든 죄와 잘못의 궁극적인 원인과 이를 시정하려는 진정한 개혁이 어디로부터 출발되어야 하는가를 잘 나타내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남유다의 상황 가운데서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기 원하는 것은 "모든 옳지 않은 것들이 어디로부터 시작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잘못된 것을 고치고 회복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문제의 근원적인 원인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으로부터 출발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34:8-19의 기록을 살펴보면 요시아 왕의 명령으로 하나님의 전을 수리하던 중에 하나님의 율법책이 발견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중심으로 한 본문 이전의 기록들을 살펴보면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고, 성전을 돌보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그들의 삶의 모습을 살펴보면, 요시아 왕이 즉위하던 때의 남유다는 주변의 여러 강대국들로부터 침략의 위협을 받고 있는 대단히 복잡하고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나라가 이렇게 어렵고 위기에 처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유다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며 온갖 흉한 범죄의 모습들을 나타내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원래 요시야 왕의 증조부였던 히스기야 왕은 온전히 하나님을 섬기며 그 말씀대로 백성을 다스리는 왕이었기 때문에 백성들도 하나님을 잘 섬기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시야 왕의 조부 므낫세와 아버지 아몬은 왕으로 즉위하면서 하나님 보시기에 추악한 행위들로 범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바알과 아세라의 신당에 절을 하며 그것을 섬겼고, 심지어는 우상에게 제사하기 위하여 사람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해서 제물로 바치는 죄악을 범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범죄의 모습들이 결국 요시아 왕이 즉위하던 때에는 극에 이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전을 중심으로 한 신앙생활을 저버리게 됨으로써, 하나님의 성전은 황폐하게 되었고, 그들의 삶은 죄악의 모습으로 가득 차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새롭게 우리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범죄했던 남유다가 어떻게 변화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남유다의 참된 변화와 개혁은 하나님의 말씀을 회복하며 되찾는 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요시야 왕에게 있어서 온 나라와 백성들을 개혁시키고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요시야 왕의 명령에 따라 하나님의 성전에 수리하던 중에 발견된 말씀은 신명기서일 것이라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신명기서는 하나님을 중심해서 사는 삶이 어떠한 것인가를 아주 잘 기록해 놓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요시야 왕은 하나님의 말씀인 신명기서를 읽고 자신의 옷을 찢으며 하나님 앞에서 범죄한 자신들의 죄악을 뉘우쳤습니다. 또한 그는 백성을 모아 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며,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나라의 헌법으로 채택하여 모든 우상들을 불사르고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회복하려고 힘썼습니다. 이로 인하여 남유다 백성들은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회벅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놀라운 변화와 개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오늘의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며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했던 남유다 백성들의 모습은 오늘 우리들의 삶 가운데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들이기도 합니다. 흔히 오늘 우리의 크리스천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과 그 뜻대로 살아간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매일 성경을 읽으면서 생활하고, 주일에는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니, 나는 말씀에 중심해서 산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일에 열심히 교회에 출석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고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댈로 살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성경을 잘 알고 있어도 그 말씀대로 실천하는 생활이 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의 삶을 살펴보면 하나님을 중요한 삶을 살기보다는 물질을 더 중히 여기는 배금주의에 빠져 있는 경우가 더 많이 나타나게 됨을 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생활한다고 말은 하지만 내 뜻과 의지를 삶의 기준으로 삼을 때가 더 많았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렇게 계속해서 우리들의 삶이 올바르게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하게 된다면, 그 삶은 절망과 깊은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게 변화될 수 있습니까 오늘 우리의 사회는 어떻게 개혁될 수 있습니까 그것은 오직 하나님 말씀에 중심해서 살아갈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개인과 모든 사회와 국가까지 변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의 실천을 통해 우리의 삶이 변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면서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되고 정결한 삶으로 개혁되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될 때에 우리는 우리의 삶 가운데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과 그 섭리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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