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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고개 숙인 아버지 (창 16:1-6, 행 10: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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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우리는 '아버지 애가(哀歌)'의 시대를 맞았습니다. 불황과 조기퇴 직 물결로 '실의의 아버지들'이 양산된 것과 어떤 '서러운 아버지 이야기'의 베스트셀러에 얹혀진 상업주의 덕택에 아버지들이 급격히 하찮고 초라해지는 국면에도 접어들었습니다. 그래서 '고개 숙인 아버지'란 유행어가 나돌았습니다.

신문마다 "고개 숙인 아버지"를 특집으로 다루었습니다.

 "…저기 걸어가는 사람을 보라. 나의 아버지, 혹은 당신의 아버지인가 가족에게 소외 받고, 돈벌어 오는 자의 비애와, 거대한 짐승의 시체처럼 껍질 만 남은 권위의 이름을 짊어지고 비틀거린다. 집안의 어느 곳에서도 이젠 더 이상 그가 앉아 쉴 자리는 없다. 이제 더이상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내와 다 커버린 자식들…. (신해철의 <아버지와 나>중에서, <한겨레>신문에서 인용)

올 1월 1일 [아버지의 전화]라는 상담전화가 개통되었는데, 개통된 지 한 달 이 채 안되었는데 무려 5백통 이상의 전화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털어놓은 이 야기들도 뜻밖이었다고 합니다.

48살 된 한 남자는 3주전 명예퇴직 했지만 아내에게, 아이들에게 차마 이야 기를 못했습니다. 하루종일 공원에 앉아 있다 옷에 흙이랑 검불이 잔뜩 묻은 줄 도 모르고 집에 들어갔는데, `웬 검불이냐'는 아내의 물음에 `응-, 업무상 지 방에 잠깐 내려갔다 왔어'라는 거짓말이 저도 모르게 튀어나왔다며 한숨을 내쉬 었습니다.

전화를 걸어 20여분간 엉엉 울다가 끝내 말도 못하고 끊는 남자들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아버지의 전화] 대표는 말하기를 "남자들이 술자리나, 잦은 모임으로 동료 나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지만, 정작 가정이나 개인 문제는 고 스란히 가슴속에 묻어두고 살아왔던 게 사실이라면서 체면 때문에, 사회통념 때문에 누구에게도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장으로 [아버지의 전화] 를 찾게 된 것 같다고 진단하였습니다.

어떤 해결책을 바라기보다는 일단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를 필요로 하게 됐다 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부채질하는데 한몫 거두는 것이 TV의 드라마입니다. TV의 인기 드라마의 작가들이 대부분 여성들이고 그들이 그려내는 아버지상은 모두 '고개 숙인 아버지'들입니다. 요즈음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미망>은 박완 서라는 여류작가의 동명소설을 극화한 것으로, 거기에 나오는 남성들은 대체로 모두 연약한 모습이고, 나이 어린 여주인공의 당찬 모습과 기개가 그 이야기의 기둥 줄거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고개 숙인 아버지'들이 모여 지난해 3월 [아버지모임 전국연합]을 결 성하였고, 아버지에게 의무만 강조된 사회의 편견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인식 아래 지난 1월 6일 <아버지 헌장>을 제정, 발표했습니다. 가장에게 가정을 지 킬 의무와 함께 개인의 행복도 추구할 수 있는행복 추구권'을 줘야 한다는 취지에서입니다. 헌장 전문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버지는 가족의 생계와 행복을 위하여 힘쓰며, 가족은 이를 인정하고 협조해야 한다. 아울러 자녀와 배우자를 보호하며, 정신적 지주로서 참된 가장이 된다.

 2. 아버지는 자녀들이 건전한 자아를 가진 성숙한 인간으로 발달할 수 있 도록 적절한 환경과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올바른 가치관과 행동을 지키며, 자녀양육과 교육의 공동 책임자로서 그 본분을 다한다.

 3. 아버지는 가족중심에서 벗어나 다른 어린이들에게도 애정을 가진다. 그리 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힘쓰며, 효 평등 협동 등을 토대로 한 공동체 문화를 이 끌어간다.

 4. 아버지는 개인임과 동시에 직장과 사회 국가의 일원으로서, 그 발전에 이바지하며 책임 있는 생각과 행동을 유지한다. 아울러 아버지들의 이러한 노 력은 존중되고 높게 평가되어야 한다.

 5. 아버지는 한 인간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자유를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현실적인 능력이 아닌 한 인격체의 인품으 로서 순수하고 참되게 평가되어야 한다.6. 아버지는 끊임없이 자기를 계발(啓發)하는 가운데 자신의 올바른 역할과 권리를 찾는다.

 7. 아버지는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 국가로부터 아버지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협조 받아야 한다. 또한 건강을 잃었거나 위기에 처했을 때에는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 (<중앙일보> 97년 1월 6일)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은,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하여는 다 음과 같은 결단을 하여야 한다고 제시하였습니다.

"먼저 자녀와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단 10분이라도 괜찮다. 싫더라도 자녀 에게 말을 붙여야 한다.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도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 어쩌 다 한번 외식을 핑계로 넘어가려는 것은 금물이다. 오히려 부작용이 크다. 직장 일 때문에 약속을 못 지켰을 땐 꼭 이유를 설명하고 다음에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

직장을 구경시켜주는 것도 아버지를 이해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한국동 화연구아버지회'가 지난해 12월 초등학생 9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 면 절반이 넘는 아이들이 아버지의 직장 이름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일이 일찍 끝날 때면 술 마실 `건수'를 만드는 나쁜 습관도 버려야 할 것 이다. (<한겨레> 97년 1월 31일)

성경에 나타난 '고개 숙인 아버지'

성경에는 고개 숙인 아버지가 없는가 찾아보았더니 두어 사람 발견할 수 있 었습니다. 오늘 읽어드린 창세기 말씀은 아브라함과 사라와 하갈의 이야기입니 다. 사라가 아이를 낳지 못하자 남편에게 자기의 몸종 하갈과 동침할 것을 제 안하였고, 아브람은 그 말을 따랐습니다. 그 결과 하갈이 임신하였고, 그는 여 주인 사라를 멸시하였습니다. 사라는 분하여 남편에게 항의를 하였습니다.

"내가 받는 이 고통은, 당신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그러자 아브람은 사 래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의 종이니, 당신 마음대로 할 수 있지 않소 당신이 좋을 대로 그 에게 하기 바라오."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하란을 떠나서 가나안으로 그 가족을 이끌던 가장 아 브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무책임하고 비굴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장 이 자기의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였을 때 그 가정에 한바탕 풍파가 일어 가정의 평화가 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브람은 이 일뿐 아니라 기근이 심해 이집트로 내려갔을 때, 자기의 아내 를 누이라고 사람들에게 말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야, 내가 당신 덕분에 대접 을 잘 받고, 또 당신 덕분에 이 목숨도 부지할 수 있을거요." 이런 아브람의 모 습은 정말 비굴하고 연약하기 짝이 없는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내를 빼앗길 뻔하였으나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로 그 위기를 모면하였던 것입 니다.

두 경우 다 아브람이 하나님께 묻지 아니하고 자기의 뜻대로 행동한 결과에 서 비롯된 것입니다. '고개 숙인 아버지' 이것은 가정을 위해서 불행한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한 사람 '고개 숙인 아버지'를 찾는다면 엘리 제사장을 들 수 있을 것입 니다. 그는 자식 교육 잘못 시켰기 때문에 고개 숙인 아버지로 평생을 지내다가 불행하게 최후를 마쳐야 했습니다. 엘리 제사장은 그 아들들이 못된 짓을 할 때 아버지의 권위로 그들의 잘못을 꾸짖고 올바른 교육을 시켰어야 할텐데, 그러지 못하므로 고개 숙인 아버지가 되었고, 이로 인해 하나님 앞에서도 고개를 들지 못하는 부끄러운 모습으로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자신이 제사장이며 사 사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에게 말씀하시지 않고, 그 성막에 머물렀던 어린 사무엘에게 엘리 가정의 미래를 말씀해 주셨던 것입니다. 결국 엘리 제사장은 올바로 자기의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므로 영원히 고개 숙인 아버지가 되고 말 았습니다.

'고개 숙인 아버지'는 결코 바람직한 아버지 상이 아닐 뿐 아니라 그것은 곧 바로 가정의 불행으로 연결됨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고개 숙인 아버지'가 양 산되는 것은, 우리 사회가 경제 성장을 제일 가치로 추구하여온 결과입니다. 소 비 지향적이며, 무절제하게 거품처럼 부풀어진 우리의 의식은, 아버지들이 새벽 부터 밤까지 정신없이 뛰면서라도 돈을 벌어올 것을 요구하였고, 그 결과 돈은 벌었으나 돈맛을 알게 된 가정은 이미 온전한 가정으로 거기에 남아 있지 않 았던 것입니다. 이 시대의 아버지들은 돈버는 기계일 뿐 한 가정의 가장이 되 지를 못한 것입니다. 한 가정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닌 데, 밖에 나가 돈버는 일에만 열중하다 보니, 가정에서 아버지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훈련받지 못한 결과 오늘의 불행들이 싹트기 시작한 것입니다.

 고개 든 아버지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 오늘 읽어드린 사도행전 말씀에 보면, 고넬료라는 아 버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로마 군대의 백부장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군인으로서 충실할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기도와 구제에 열 심이었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그는 아버지로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일에 만 열심이었던 것이 아니고, 개인적 생활에서 신앙을 통한 자기 개발에 힘써온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그의 생활이 하나님께 인정을 받았고, 그로 인해 당시의 교회의 지도자인 베드로를 그의 가정에 초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진지하고 경건한 삶이 그의 가족이나 그의 부하들이나 친구들에게 큰 감화를 주었고, 따라서 모든 가족들과 부하들과 친구들이 그를 "의로운 사람" "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으로 존경하였던 것입니다.

베드로가 그의 초청을 받고 그의 가정에 왔을 때, 고넬료는 그의 친척과 친구 들을 함께 모아 놓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의 친척들이나 친구들이 함 께 모여온 것은 순전히 고넬료의 경건한 삶의 영향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고넬료의 삶에서 오늘의 아버지들이 어떻게 행동해ß 하는지 를 배우게 됩니다.

 첫째로, 아버지는 밖에 나가 돈을 벌어오는 데만 열심이어서는 안되고, 내적 으로 자기 계발과 충실을 기하기 위하여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아 야 할 것입니다.

현대 산업사회의 직장은 직장인들을 혹사하고 있습니다. 가정을 돌보지 않 고 불철주야 오직 직장에 충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가장 모범적인 직장인으로 인정되고, 그런 사람들이 진급이 빠르고 우대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아 버지들은 가정은 뒤로하고 오직 직장에 충성을 다하는 데 그들의 젊음을 모두 바쳤습니다. 그러다 자기가 그렇게 충성하던 직장에서 조기퇴직을 당하고 보니 인생 자체가 허무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제 이런 사고 방식에서 깨어날 때입니다. 직장은 결코 인생의 전부가 아 님을 알 때가 된 것입니다. 이제는 자기의 내적 충실을 위하여 서도 시간을 내 야 할 때가 된 것입니다. 특히 신앙을 통하여 자기 정립을 이룩하지 않으면 인 생 자체가 허물어지고 말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그 수명이 점점 길어지면서 다양한 국면을 통과해 가지 않으면 안되도록 되었습니다. 수명이 짧을 시절에는 인생의 대부분이 일하는 것으로 채워졌지만, 지금은 3분의 1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3분의 1일은 유년 기와 청년기이고, 그리고 또 3분의 1은 노년기에 해당됩니다. 현대 산업사회는 우리 인생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삶을 마치 그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 하게 만들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몰아내므로, 앞으로 까마득히 남은 3분의 1 의 생애를 아무런 준비가 없이 맞이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 전체를 꿰뚫는 하나의 지주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신앙입 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고 유지하는 신앙을 가질 때, 우리 의 삶이 어떤 국면에 부닥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 는 것입니다. 고넬료가 한편으로는 군인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기도와 구제를 힘썼던 것처럼, 오늘의 아버지들도 직장에 충실하는 한편 자기 신앙의 삶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기도하고 노력해 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아버지는 가정에 대한 책임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특 히 자녀들 교육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아버지 헌장> 두 번째 항이 이를 잘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자녀들이 건전한 자아를 가진 성숙한 인간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 과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올바른 가치관과 행동을 지키며, 자녀 양육과 교육의 공동 책 임자로서 그 본분을 다한다."

고넬료가 자기 가족뿐 아니라 친척과 친구들에게까지 신앙을 권유하고 이끌 었던 것처럼, 오늘의 아버지들도 자기 신앙의 성장을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가 족들을 신앙으로 양육하고 돌보는 일에 많은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할 것입니다.

자녀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행동하게 하려면 아버지의 끊임없는 인내와 노 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어머니에게만 그 책임을 떠넘겨서는 부족합니다. 공동 책임자로서 아버지의 역할을 분명히 할 때 그 자녀들이 바르게 양육될 것이며, 그 신앙을 이어갈 것입니다.

 셋째로, 아버지는 바쁜 틈에도 시간을 내어 사회봉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입니다.

고넬료가 구제에 열심이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를 인정하시고 만나 주신 것입니다. <아버지 헌장> 3항에서도 이 점을 잘 지적하였습니다.

 "아버지는 가족중심에서 벗어나 다른 어린이들에게도 애정을 가진다. 그리 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힘쓰며, 효 평등 협동 등을 토대로 한 공동체 문화를 이 끌어간다."

직장 때문에 다른 일은 아무것도 못하는 오늘의 우리 사회 풍토는 사람들 을 모두 이기주의자가 되게 하였습니다. 직장을 퇴직한 후 한가한 시간이 나면 하리라는 생각들을 흔히 하지만, 막상 닥치고 보면, 그런 훈련을 받지 못한 관 계로 선뜻 나서게 되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 사회 풍토가 아직 자원 봉사를 효율적으로 하게끔 조성되어 있지 못한 점도 문제입니다. 문제는 우리 가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삶을 나만을 위한 삶으로 설계하지 말고 남을 위하여 서도 나의 삶을 나누어주겠다는 생각을 갖고 노력해 가느냐 하는데 있습니다.

남을 위해 나의 삶을 나눌 수 있을 때 우리는 보람을 느끼게 되며,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아버지들이 위기에 직면하므로 가정들이 위기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보며, 아버지가 관심하며 감당해야 할 책임과 사명들이 무엇인지를 살피면서 이를 위해 기도하 고 노력해 가야하겠습니다. 돈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자세에서 벗어나 시간과 신앙으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아버지들이 될 때 그 가정이 위기를 벗어 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바른 신앙으로 잃었던 자기 자신을 찾으며, 가정을 올바로 세우며,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므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해 가시는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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