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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호화 사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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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결혼한 K(29.서울사당동)씨는 결혼을 앞두고 예단 때문에 며칠 동안 고심했다. K씨의 부모도 처음 치르는 혼례여서 어느 정도를 해야 하는지 친지들에게 물어 보아야 했다. “요즘엔 대개 현금으로 보낸다는 귀뜀이었어요. 하지만 얼마를 보내야 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어요. 시댁에서도 신경을 쓰는 눈치고 친정 체면도 있고 해서 부족하지 않게 하려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고민 끝에 K씨가 결정한 예단금액은 전체 걸혼비용 7,000만원의 17% 정도인 1,200만원. 예단비용이 늘어 전체 결혼비용도 많아졌다. 얼마후 시댁에서도 700만원을 보내 왔다. “요즘은 대개 남자와 여자 집안이 5대3 비율로 예단금액을 정한다고 해요. 같은 해 결혼한 친구들 보다 많은 지출을 했지만 시어머니 밍크코트를 빠뜨려 결국 싫은 소리를 듣고 말았어요.”
최근 저축추진 중앙위원회가 결혼한지 1년 미만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비용 지출실태 및 의식조사’ 결과는 결혼비용을 둘러싼 예비 부부들의 고민을 잘 보여 주었다. 전체의 50.5%가 ‘결혼비용이 가계에 부담이 됐다’고 응답했고 ‘당초보다 초과지출 했다’는 사람도 42%에 달했다. 또 부족한 비용마련을 위해 돈을 빌린 사람도 15.3%나 됐다. 초과지출 이유로는 23.5%가 ‘준비과정에서의 욕심’, 8.8%가 ‘주위의 이목 및 사회적 관습’을 들어 3명중 1명이 비합리적 요인의 초과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수부족이 결혼 후 갈등을 일으킨다는 인식도 혼수과소비의 한 원인으로 나타났다. 혼수문제로 심적갈등을 겪거나 불편함을 느낀 사람도 전체의 36.9%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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