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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많은 일은 할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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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마친 후 교회학교 휴게실은 갑자기 쏟아져 나온 많은 학생들로 붐볐다. 한 자그마한 부인이 나무 책상 뒤에 서서 새로 들어온 학생들에게 들어갈 방을 지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잔잔한 미소는 처음 나온 신입생들의 긴장된 신경을 안정시켜 주었고, 신입생들을 보는 그녀의 기쁨은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되었다.
가냘픈 여인이 혼자서 마이크도 없이 애쓰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어떤 교인이 그녀에게 다가가 물었다.
'호각이나 교통신호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까?'그러나 그녀는 빙긋이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 아닙니다. 저들은 곧 자기들이 가야 할 곳을 알게 될 것이고 저는 혼란을 바로잡는 일을 즐기고 있어요. 저는 많은 일을 할 수는 없지만 교회 안에서 제가 봉사할 수 있을 곳을 구했고, 그래서 여기서 이렇게 일한답니다.'
그 교인이 자기가 받은 반으로 가려 했을 때 뒤에서 '철커덕!'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뒤로 돌아서 책상을 보았다. 그 때까지 맡은 반으로 가고 있었는데 그 부인은 쇠로 만든 보조다리를 하고 있었다. 목발을 집고 다리를 심하게 절면서 서툴게 걸어가고 있었다. 그 정도 불구자면 대부분이 집안에만 머물고 있었음에도 그 부인은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려고 그렇게 열성적으로 휴게실 교통정리를 하였던 것이다.
그 후 그 교인은 자신이 봉사해야 할 상황인데도 피해 보려고 이유를 찾으려 할 때마다 그 용기 있는 부인의 말이 떠오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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