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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알키아스의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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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그리이스에 알키아스라는 임금님이 살고 있었다.
그때 그리이스는 통일된 나라가 아니라 각각의 도시가 하나의국가를 이루고 있어서 도시국가라고 하였다. 알키아스 임금님은 더베라는 도시를 다스리고 있었다. 하루는 알키아스 임금님이 고단하게 나라의 일을 처리하고 그날 저녁에 멋드러진 연회를 베풀기로 하였다. 그래서 성대한 잔치의 배설을 명령하고 대신들에게 빠짐없이 참석하도록 했다. 시간이 되자 참석자들이 모두 도착했고 향긋한 술과 맛있는 요리, 그리고 좋은 음악과 춤이 어우러져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잔치가 한창 무르익어가고 있을 때 누군가 알키아스 임금님에게 편지를 가져왔다. 임금님은 그 편지를 잠시 내려 보다가 '아니야, 오늘은 흥겨운 잔치인데 정무는 내일 봐야지'하며 옆으로 밀어 놓았다. 그리고 잠시 후 멋드러진 무희가 들어와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그는 느닷없이 숨겨둔 칼을 뽀아 알키아스 임금을 향해 내리쳤다. 임금님은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그런 후 잔치상에 있던 편지를 뜯어보니까 그 편지에는 자객이 무희로 변장하여 들어가 임금님을 암살할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알키아스 임금님은 내일로 일을 미루었다가 그만 암살당하는 참변으로 세상을 끝냈다. 인간은 내일이 있기에 살아간다. 내일에의 소망이 있기에 오늘을 극복하게 된다. 그러나 내일을 위해서는 오늘의 준비가 필요하다. 오늘이 없는 내일이란 있을 수 없다. 바로 오늘을 완성한다는 정신, 그것이 '현장정신'이며 책임감이 투철하고 결단력이 강한 사람만이 행할 수가 있다. '내일 하지뭐' '내일 봅시다'하고 퇴근한 사람이 내일 아침이면 차가운 시체로 변할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다. 특히 영혼의 구원 문제에 관한한 '내일'이 있어선 안된다. 생명은 일회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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