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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샘물 근원으로 (사 49: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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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갈증과 목마름의 시대입니다. 사실현대는 티 에스 엘리옷이 그의 유명한 시, 황무지에서 말했듯이 현대는 가득찬 시대요 텅빈 시대입니다. 외국인들에게 물어보면 이태원 상가나 남대문 시장을 모르는 사람이 없읍니다. 인상이 어떻냐고 물으면 물건들이 시장에 넘치도록 있는것이 퍽 인상적이라고 대답합니다. 이번에 올림픽을 통해서 한국에 온 수많은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자동차와 전자제품들이 가는 곳마다 쌓이고 넘치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텅비어 있읍니다. 인간은 떡으로만 사는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의 영혼들은 텅비어 있읍니다. 갈증으로 목말라하고 있읍니다. 성령의 열매는 물론 화목도, 용서도 없읍니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불만투성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 갈증의 시대에 영적으로 시원함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샘물근원으로 갑시다라는 제목으로 함께은혜를 나눌려고 합니다.

1. 먼저 우리가 무엇에 목말라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겠읍니다.

첫째로 오염되지 않은 물에 목말라하고 있읍니다. 지금 수도물은 소독약때문에 오히려 오염되고 있읍니다. 인간은 72%가 물로 되어있기 때문에 물없이는살 수가 없읍니다. 그래서 인류의 역사는 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읍니다. 에덴동산에도 비손, 기혼, 힛데겔, 유브라데의 네 강이 흐르고 있었고 또 족장시대에도 보면 샘물 때문에 서로 전쟁을 했읍니다. 아브라함과 롯도 물 때문에 갈라졌읍니다. 여러분들이 세계의 역사를 보세요. 모두가 물의 근원인 강을 중심으로이루어진 것을 볼 것입니다. 한국은 한강과 낙동강과 대동강을 중심으로 문화가이루어졌고, 중국은 양자걍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애굽은 나일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독일은 라인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이렇게 어떤 문화든지 강을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읍니다. 그런데 이 귀한 물이 인간의 자연착취로 오염되어 물을 사서 먹어야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읍니다.
둘째로 현대인은 새로운 지식에 목말라하고 있읍니다. 현대를 정보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삼년이면 지식이 배로 늘어납니다만 이 홍수속에서도 새로운 지식의 부족으로 목말라하고 있읍니다. 한정식을 시키고보면 차린것은 많은데 먹을 것이 별로 없듯이 이 시대는 무엇인가 가득찬 시대면서도 실제로는 필요한 것은 텅빈 시대이기도 합니다.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읍니다.
세째로 정서적 즐거움에 목마른 시대입니다. 요새는 텔리비젼을 통해서볼 것도 많고, 또 들을 것도 참 많습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과거의 어느 때보다도 정서적으로 매말라 있읍니다. 그래서 마음의 여유가 없읍니다. 모두들조급합니다. 너나 내나 다 조급합니다. 이 정서적 매마름은 자연을 떠난 일종의 문화병입니다. 자연이란 하나님이 만든 것을 말하고 문화란 인간이 만든 모든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읍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자연을 문화속에 잡아 맬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탕자문화일뿐 참 마음의 기쁨을 주지 못합니다.
네째로 현대인들은 사랑에 목말라하고 있읍니다. 성도 상품화되고 있고 결혼도 계산에 의한 계약으로 변하고 말았읍니다. 또 모두가 다 경쟁자이기 때문에 진정한 우정도 없읍니다. 사랑이란 소설이나 시나 노래에 나오는 가사의일부분일뿐 현실로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사람이란 말과 사랑이란 말이 어원이 같다는 고 최현배 박사님의 말이 생각납니다. 결국 인간이란 아무리세월이 변해도 사랑없이는 살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현대인들은 영적으로 목말라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덩치가 큰 뻥 튀김을 먹고도 식사를 대용할 수 없듯이 인간은 근본적으로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영적인 갈증을 해소하지 않고는 도저히 행복하게살 수가 없읍니다. 사 55장에 보면 주전 6백년 전 이사야 선지자는 세상것으로만 참 만족을 찾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부르짖었읍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사 55:2). 이 말씀은 두 가지를 지적하고 있읍니다. 첫째는 돈을 잘못된곳에 쓰고 있다는 것이요, 둘째는 헛된 것을 위하여 수고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2. 다음은 왜 현대인들이 영적으로 목말라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찾아보겠읍니다.

크게 세가지 이유가 있읍니다. 첫째는 현대인들이 인생의 깊이와 넓이를상실하였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깊이는 신앙을 통해서 주어집니다. 넓이는 사랑을 통해서 주어집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이 두가지를 다 같이 상실하였읍니다. 과학만능주의 때문에 종교는 하나의 의식과 형식이 되었고 영혼의 지주로서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읍니다. 나무는 뿌리가 깊어야 가뭄에도 견디어내고, 샘은 깊어야 비가 안와도 물이 끝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종교는방언이나 신유의 은사같은 외적인 감정적인 것에 치중하거나 아니면 형식주의에빠져서 생명력을 잃고 있읍니다. 또 개인주의 때문에 현대인들은 섬처럼,소라처럼 서로 떨어져 살고 있읍니다. 이웃이란 결국 나의 연장입니다. 우리를 떠난나는 있을 수 없는데도 우리는 항상 나만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외롭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사는 길은 잃어버린 깊이를 회복해야 합니다.
잃어버린 넓이를 회복해야 합니다.
두번째 이유는 아모스 선지자가 말한대로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면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암 8:11)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샘물근원에서 떠났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흙과 입김으로 만드셨기 때문에 밥만 먹고는 살수 없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살도록 창조되었읍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사 55:2)고 했읍니다.
세번째는 존재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부모없이 자식이 있을 수 없듯이 하나님 없이 인간이 존재할 수 없읍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살 수가 없읍니다. 그 이유는 인간의 생명이 하나님에게서 왔고 또 인간이 근본적으로 필요한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을 통하여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로 하나님 형상의 회복입니다. 그런데이 하나님 형상의 회복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한 반대순서대로 하면 됩니다. 즉 인간이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였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용서함을 받으면 됩니다. 그 방법이 이사야 55:7절에 제시되어 있읍니다.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돌아오면 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여기서 돌아온다는 말은 마음이 하나님께로 돌아온다는 말이요, 회개한다는 말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마음이공허합니까 하나님께로 돌아오세요. 인간에게는 어거스틴이 말한대로 하나님만이 채워줄 수 있는 공간이 있읍니다. 이것을 채워야 우리는 행복할 수가 있읍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자리입니다. 이것은 물질로도 안채워지고, 지식이나 명예로도 안채워지고, 세상의 쾌락으로도 안채워지고 오직 하나님만이 채울수있는 공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모신 성전이 되어야 우리는행복할 수가 있읍니다.
다음은 인간이 필요로 하는 모든것이 다 하나님에게서 옵니다. 사랑도진리도, 비젼도 화목도 그 무엇보다도 다 하나님에게서 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떠나서는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읍니다. 그래서 요 15:5에 너희가 나를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니라고 하였읍니다.

3. 마지막으로 영적 갈증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읍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할 때 세가지를 피해야 합니다. 첫째는 의심을 버려야 합니다. 정말 이것이 이루어질까 과연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실까 등등. 이런 의심은 바로 기도의 가장 무서운 장애물입니다. 둘째는 매너리즘(mannerism) 즉 틀에 박힌 기도입니다. 마치 주기도문을 외우듯이 기도할 때 항상 틀에 박힌 기도를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데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것입니다. 좀 죄송한 말입니다만 공기도를 십분이 넘도록 하시는 분들은 다 이런 매너리즘에 빠진 분들입니다. 떠듬 떠듬해도 좋고 한마디만 해도 좋으니 생각하고 기도하세요. 기도는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여기에는 믿음과 진실이 필요한 것이지유창한 표현이 필요없읍니다. 형식도 필요없읍니다. 우리는 남들에게 기도 잘한다는 말을 듣기를 원하는데 중요한 것은 기도가 응답되느냐 안되느냐에 있읍니다. 하나님이 응답하는 기도는 한 마디를 해도 내가 이것을 진심으로 원하느냐 아니냐를 생각하고 믿음으로 해야합니다. 그러므로 세째는 거짓, 위선,형식을 버려야 합니다.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말씀을 읽고 연구하고 묵상하는 생활입니다. 성경은 광맥과 같아서 그냥 아무렇게나 파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대한 갈급한 심정과 함께 성경의 맥을 찾아서 읽고 연구하고 묵상해야 말씀이 말씀으로 살아서 움직이고 역사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사 55:3)고 하였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귀를 기울이고 듣는다는데 있읍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세미하게 들리기 때문에 주위의 떠들석한 소리 때문에 잘 들리지 않습니다. 아주 귀를 기울이고 들어야 합니다. 인간에게는 세가지 소리가 늘 들립니다. 첫째는 감성의 소리인데 이것은 제일 크게 들립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이 소리에 좌우됩니다. 그러나 감성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본능의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변정일 선수의 권투시합에서 우리 한국이 보여준 폭력시위는 기분적으로는 시원하고 좋지만 그러나 이것은 깡패세계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다음은 이성의 소리가 있읍니다. 이것은 감성의 소리보다 작지만 이것이 지성의소리요 하나님이 주신 판단의 기준입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이 소리를 듣고 행하는 사람이 역사의 주인이 됩니다. 결국 역사는 하나님의 장중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흔히 양심의 소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좀더 정확하게는 신앙 양심이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양심은 지금 화인맞아 있고 죽어있기 때문에 신앙으로 다시 회복된 양심, 즉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끝으로 영적 목마름을 해소할려면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우리는중생한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해야 은혜가 충만하고, 기쁨이 충만하고, 또 열매까지 충만합니다. 그러면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성령으로 충만해질 수 있읍니까 무엇보다도 먼저 갈급한 마음, 성령받기를 간절히 소망해야 합니다. 다음은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죄로 얼룩진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소제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고백하고 용서함을 받는것을 말합니다. 또 성령은 언제나 말씀을 통해서 역사하기 때문에 우리가 말씀으로 가득채워져야 성령이 역사합니다. 마치 물고기는 물이 있어야 활동하듯이 성령은 말씀이 있어야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물론성령은 말씀밖에서도 활동합니다. 그러나 성령은 말씀안에서,말씀과 함께 활동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을 들어야 성령충만 합니다. 끝으로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아들이 떡을 달라하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결단코 생선을 달라는 아들에게 뱀을 주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믿고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설교를 마출려고 합니다. 지금 저나 여러분들이나 모든 현대인들은 여러가지에 목말라하고 있읍니다. 지식에 목말라하고 있고 정서적 즐거움에 목말라하고 있고, 사랑에 목말라하고 있고, 영적 갈증으로 목말라하고 있읍니다.
이것은 깊이와 넓이를 상실하였기 때문입니다. 샘물근원인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있기 때문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존재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떠나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기도생활 합시다. 틀에 박힌 그런 형식적 기도는 아무도움이 안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사람들에게 듣게하는 기도는 소용이 없읍니다. 또 말씀을 읽고 연구하고 묵상합시다. 무엇보다도 성령충만하여 우리의 모든 영적 갈증이 사라지고 말씀충만, 은혜충만한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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