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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나의 필요, 남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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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뭔가를 더 바라는 군중들을 내다보시던 예수님은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여러 가지로 가르치셨다. 여전히 고단하고, 그날의 중대한 사건들로 생각이 깊으시련만 예수님의 사역은 몇 시간이나 더 계속된다. 무리는 허기질 만큼 그곳에 오래 있었다. 제자들 생각에 그것은 사람들을 따돌릴 수 있는 좋은 구실이었다. 피곤했던 것은 예수님만이 아니었음을 잊지 말라. 제자들도 분명 피곤했을 것이다. “저, 예수님, 사람들이 배가 고픕니다. 이제 보낼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할 때 그들의 목소리에 묻어난 것은 소소한 이기심 이상이었을 것이다.
예수님 자신도 틀림없이 배고프셨다. 육신의 옷을 입은 그분은 피로와 허기와 육체적 탈진을 벗어날 수 없으셨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또다른 기적을 행하신다. 그렇게 그분은 자신의 휴식과 회복의 필요를 또 희생하신 채 사람들을 먹여서 보내신다.
예수님은 자신의 필요를 다른 사람들의 필요보다 아래에 두셨다. 이 땅을 살다 간 누구보다도 그분께는 꼭 이뤄야 할 더 중요한 사명이 있었다. 그런데도 그분은 시간을 쪼개 병든 자와 배고픈 자와 제멋대로 구는 무리를 돌봐 주셨다.
이 예는 지금도 내게 늘 도전이 된다. ‘더 중요한 일’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무시하기란 너무 쉽다. 그러나 예수님은 바로 그들의 필요를 우리 사명의 중심으로 정의하셨다. 소위 ‘영적인 일’도 우리 손에 때를 묻히지 않을 구실은 될 수 없다.
-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게리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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