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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생명 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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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가 어느 날 파블리우스-에디우스 폴리오의 집에 초대를 받아 간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집에는 많은 노예들이 있고, 그 시대로서는 구하기 힘든 유리컵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거기는 사람의 고기를 먹여서 기르는 값비싼 잉어 양식장이 있었다고 한다. 그 못의 잉어들은 주인에게 잘못해서 처형된 종들의 고기를 먹고 자란다고 한다. 황제를 대접하기 위해 분주하게 저녁상을 차리던 한 사람의 노예가 유리컵 한 개를 깨뜨렸다. 폴리오의 집에서는 그 유리컵이 제일 귀중한 것이고, 그것을 깨뜨리는 자는 사형에 처하도록 되어 있었다. 노예는 황제를 찾아가서 자기의 목숨을 구해달라고 간청을 했다. 황제가 폴리오를 불러 종을 용서해 주도록 중재를 했으나, 로마법에 상전은 노예에 대하여 절대권이 있기 때문에 폴리오가 말을 잘 안 들었다. 황제는 신하를 시켜서 그 집에 있는 유리컵을 다가져 오라해서 한꺼번에 모두 깨뜨려 버렸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컵 수대로 많은 노예가 죽임을 당해야 했기 때문이다. 유리컵 한 개와 한 인간의 생명을 막 바꾸던 로마 제국은 망했다. 가미가제라는 해괴 망칙한 군대를 만들어 철부지 소년들을 비행기에 태워서 그 비행기와 함께 적진에 충돌하게 하던 일본군국주의자들이 망했다. 유태인의 생명을 600 만 명이나 가스실에 집어넣어서 무참하게 살해하던 아이히만과 히틀러가 망했다. 인간의 생명을 천대하던 정치, 인간의 생명을 학대하던 군벌, 인간의 생명을 무시하는 종교, 인간의 생명을 우습게 여기는 경제, 인간의 생명을 천시하는 문화, 그 모든 것은 역사의 심판을 받아왔다. 이 진리는 오고 오는 세대에 영원히 변치 못할 역사로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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