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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생명의 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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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남자가 사랑없는 결혼을 하였습니다. 부모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하였는데 문제는 부인의 외모였습니다. 너무 못생겨 도저히 정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남자는 결국 잠자리도 외면하고 아예 부인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결혼 생활은 형식적이었고 외박과 학대가 이어졌습니다.
세월은 흘러 벌써 그렇게 산지가 십 수 년이 지났습니다. 남편은 언제나 그 모양이었지만 부인은 지극한 순종으로 가정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의 눈에 이상이 왔습니다. 한쪽 눈의 시력이 약해지더니 결국 실명을 하고 말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다른 한쪽마저 시력을 점점 잃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의사는 치료 방법은 없고 다른 사람의 눈을 이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식도 앞으로 한 달 내에 시술해야만 효과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부인은 백방으로 남편을 위하여 기증할 눈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시한은 다가오는데 눈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불과 하루를 남겨놨습니다. 역시 기증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남편은 포기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입니까! 불과 몇 분을 남겨두고 기증자를 찾았습니다.
수술은 급히 이루어졌고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한쪽 눈의 시력을 되찾은 남자는 드디어 퇴원하게 되었는데 퇴원하는 날 그는 결심하였습니다. '그래 이젠 이혼이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여편네가 남편이 큰 수술을 받고 퇴원하는데 코빼기도 않보여!' 술을 진탕마신 남자는 집에 들어가 방에 들어서자마자 버럭 소리를 지르며 욕을 퍼붓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더욱 화가 난 남자는 머리채를 잡으러 다가갔습니다.
몇 발짝 다가간 그는 조금 이상한 느낌을 느꼈습니다. 아내가 흐느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상시와는 달리 조금도 화내는 자신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뒤도 돌아보지 아니하고 울고 있는 아내...
남자는 갑자기 술이 확 깨는 것 같았습니다. 몸을 던지다시피 다가간 그는 부인의 머리를 돌려 그녀의 눈을 바라다보았습니다.
아니 이럴수가! 분명히 거기에는 시퍼렇게 썩어버린 자신의 눈이 눈물이 범벅이 된 채 박혀있었습니다.
튕겨지듯 물러선 그는 방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갑자기 참을 수 없는 눈물과 통곡이 터져 나왔습니다. 지나간 과거에 자신이 부인에게 저질렀던 그 온갖 멸시와 학대가 떠올랐습니다.
'나는 그렇게 미워하고 몹쓸 짓을 했건만 당신은 어찌하여 내게 그 귀중한 눈을 줄 수 있었단 말이오! 내가 너무도 당신에게 큰 죄를 졌소'
다시 아내에게 다가간 그는 과거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못생긴 아내 앞에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용서를 빌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성도의 몸속에는 전혀 새로운 생명이 박혀있습니다. 전혀 새로운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예수 그리스도의 피 입니다.
에덴에서 타락한 후 인간의 생명은 죽었습니다. 영생을 상실 하였습니다.
피는 더러워졌습니다. 범죄자의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 생명이 없는 무정란 같은 인간에게 예수님은 생명을 넣어주어 유정란으로 만드셨습니다. 예수를 영접한다는 것은 이 생명의 씨를 받는 것입니다. 유정란과 무정란은 겉으론 잘 표시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분명히 다른 내용이 있는 것입니다.
구리영락교회 주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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