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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순교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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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언은 부모의 믿음을 본받아 돈독한 신앙생활을 하였다.
1801년 천주교 박해 때 잡혀 옥에 갇혔다가 경상도로 귀양을 가서도 관리들에게 미움을 받았지만 그저 달게 여기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지냈다. 그의 유순하고도 화평한 태도에 그를 괴롭히던 관리들도 감동을 받아 나중에는 그를 자유로이 나가 살게 해주었다.
1815년 그의 아내도 허락을 받아 전라도 임실군 태반으로 가서 편히 지내려던 차에 1827년 다시 박해가 시작되었다. 그는 아내에게 몸을 피하라고 권하였으나 듣지 않았는데 어느 날 사라지고 말았다. 그래서 그가 아내를 찾으러 산으로 갔더니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있었다.
아내는 '전에는 순교할 기회를 잃고 귀양 가게 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 같은 산골에 숨어 살며 하나님께 생명을 바칠 기회가 없는 것이 슬퍼요'라고 말하였다.
이 일이 있은 지 사흘 후에 전주에서 포교들이 몰려와 두 내외를 잡아갔다. 이일언은 몸이 작고 약해 보여 보잘것없었으나 믿음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그를 두고 형리들은 저희들끼리 말하기를'그 풍채와는 달리 딴판의 인물로 그야말로 천주학장이요. 저들의 수두라'라고 감탄하였다. 두 내외는 같이 순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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