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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고귀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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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각자의 일터로부터 지친 몸을 이끌고 자기의 보금자리로 발을 재촉하는 어둑어둑한 귀가 시간에, 지나다니는 자동차들의 빨갛고 노란 불빛을 받으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때를 맞춰 막 내 앞에선 버스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이십대의 한 청년과 그의 어머니로 보이는 한 여인이 허둥지둥 달려오고 있는 것을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은 타지 않고 청년만 혼자 버스에 올라탔다. 차에 오른 청년의 어깨는 축 늘어져 있었고 술에 취해 벌게진 청년의 얼굴은 초점을 잃어 어디를 쳐다보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버스 안의 희미한 불빛을 통해 그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그 청년을 경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무심코 그 청년의 어머니를 보았을 때, 어두침침한 버스의 차창 너머로 보이는 아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눈물을 그녀의 몸짓을 통해 볼 수 있었다. 그녀의 초라한 모습과 주름진 얼굴에 나타난 아들에 대한 사랑은 나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그 순간 그 청년은 결코 건달도 부랑아도 아니고 어머니의 그윽한 사랑과 염려를 받고 있는 고귀한 아들이었다. 그 짧은 순간의 감동이 나에게 큰 것을 가르쳐주었다. 때때로 내가 경멸하고픈 그 사람을 눈물 흘리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그러므로 우리는 행복하다.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우리가 더욱 사랑하고자 애쓰는,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받고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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