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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구두 한 켤레에 대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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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산티아고에 살면서 날마다 말을 타고 시골 학교로 출퇴근하던 마리아 선생은 어느 날 길에서 학교 쪽을 향해 달음질치고 있는 한 소년을 보았다. 그는 차림새가 꾀죄죄하였으며, 더욱이 맨발이었다. 그렇지만 그의 커다랗고 검은 눈은 초롱초롱 빛났다. 그는 사실 학교에서 매우 우수한 학생이었다.
다음 주 월요일에 마리아 선생은 구두 한 켜레를 사서 그 학생에게 주었고 그 이후로도 마리아 선생은 계속해서 그 학생을 힘껏 도와주었다.
그러다가 그 학기를 마지막으로 마리아 선생은 학교를 떠났다.
세월이 흘러 카스트로가 권좌에 올랐다. 마리아는 한 신문에 공산주의를 비방하는 칼럼을 써서 경찰서에 연행되어 갔다. 그리고 그의 사건은 정보과장에서 넘겨졌다. 그런데 마리아를 본 정보과장은 깜짝 놀라 물었다.
'당신은 마리아 선생이 아니시오? 옛날 당신이 내게 베풀어준 호의를 기억하고 있나요?'
그러더니 자기의 부하를 불러 이렇게 말하였다.
'이 여인을 안전하게 미국으로 돌려보내시오. 내일은 이 여인을 꼭 비행기에 태워야 하오.'
그러고 나서 그는 마리아에게 부드럽게 미소를 지어 보이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이 조치는 당신이 내게서 되돌려 받는 당신의 한 켤레 구두입니다.
우리 사이에는 정치는 문제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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