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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 때를 기다리라 (마 13: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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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은 하나님께서 속히 악의 역사를 끝내고, 의의 역사,자유 와 평화의 역사를 이룩하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이런 성급한 욕구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교훈은 추수 때 까지 참고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성급한 심판은 오히려 하나님의 역사 를 그릇치기 쉽다는 것입니다. 좀 고통스럽더라도 정해진 추수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마태복음의 가라지 비유의 요점입 니다.

 1.인내를 기다리라.

먼저 우리가 이 비유에서 배울 것은 고통스럽더라도 추수 때까지 인 내하며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비유에서 종들이 밭에 가라지가 나온 것을 보고 가서 '지금 당장 뽑 아버릴까요'라고 주인에게 질문을 합니다. 이 질문은 결국 지금 당 장 뽑아버렸으면 좋겠다는 종들의 의사 표시입니다. 그것은 곧 오늘 우리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인은 종들에게 "가만 두어라. 가 라지를 뽑다가 밀까지 뽑으면 어떻게 하겠느냐 둘 다 추수때까지 함 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라고 대답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가라지를 싫어하시지만 자기가 사랑하시는 좋은 밀 때문에 추수 때까지 참으시며 기다리고 계신 것입니다. 베드로후서는 우리에 게 권면을 주십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것을 기다리고 있느니만큼 티도 없고 흠도 없는 평안한 가운데 하나님 앞에 나타날 수 있기를 힘 쓰시오. 그리고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 하시오 (벧후 3:14-15)."

그렇습니다. 우리는 신앙의 결실이 이루어질 때까지 부지런히 자라야 할 것입니다. 머지 않아 추수 때가 올 것입니다. 그 전에 우리는 내놓 을 열매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때로는 비바람이 치기도 합니다. 가뭄이 오기도 한 것입니다. 메뚜기 떼가 몰려 오기도 합니다. 병충해로 인하여 고통을 받기도 합니다. 이 것은 곧 신앙의 결실을 방해하는 고난의 요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우리는 그 모든 고난을 극복하고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이유야 어떠하든지 추수 때 열매를 내놓을 수 없다면 우리는 심판을 면할 수 가 없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 앞에 있는 불의와 그로 인하여 오늘 고 난들을 불평하지 말고 참고 견뎌 부지런히 열매 맺기 위한 노력을 쉬 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지금은 고난의 때가 아닙니다. 바로 축복의 때입니다. 이 때를 고난 의 시기로 받아 들이지 말고 열매를 맺기 위하여 허락된 축복의 기간 으로 받아들이십시오. 그래서 열심으로 노력하시기 바랍니다.아름다운 신앙의 결실들이 이루어지는 축복받은 삶이 될 것입니다. 이 축복된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는 사람은 하루 하루가 차라리 즐겁고 보람을 느 끼는 순간들이 될 것입니다.

 2. 넓은 밀 밭을 보라 다음으로 우리는 이 비유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비유에서 종들이 놀라 주인에게 와서 보고했습니다. "주인이여,당신이 밭에 뿌린 것은 좋은 씨가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가라지가 어디서 생 겼습니까"

이것은 가라지를 보고 놀랐다는 표정을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종들에 게는 이 가라지를 보고 고민거리였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가라지가 유 독 크게 돋보였던 것입니다. 그 가라지 때문에 모든 밭이 다 못쓰기 될 것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곧 모든 밭은 가 라지고 꽉 차버리고 말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주인의 대답은 너무나도 여유가 있습니다. 그것을 가만 두라는 것입니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라는 것 입니다. 주인은 결코 초조하지 않습니다. 여유가 만만합니다. 그는 결 코 가라지가 그 밀밭 전체를 차지하지 못한다는 것을 확신을 가지고 내다 본 것입니다. 아니 가라지는 그 많은 밀이삭에 비교하여 볼 때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주인은 그 밭을 지배하는 것 은 밀이지 결코 가라지가 될 수 없다고 본 것입니다. 주인은 가라지 때문에 결코 추수때의 풍성한 수확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지 않았습니 다.

 같은 사실을 놓고 주인과 이렇게 정반대로 생각한 것입니다. 오늘 우 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 주인이 가졌던 역사적 안목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나 사회를 볼 때 우리가 거기서 보는 것 은 가라지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세계를 덮고 있는 어두움과 악의 역사만을 보는 것입니다.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불의와 부조리와 부도덕과 착취와 억압만을 보는 것입니다. 자기 개인의 생활에서도 항 상 우리는 짜증스러운 일들과 고통스러운 일들만이 눈에 띄는 것입니 다. 그래서 우리는 늘 절망하고 늘 낙심하며 늘 한숨짓는 것입니다.

 세계 경제 상황이나 정치적 상황이 호전될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오 히려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만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 고 있습니다. 더우기 우리 나라의 형편은 점점 암담합니다. 따라서 사 람들의 마음도 더욱 각박하여져서 예의와 염치를 모르고 서로 물고 뜯 는 불신과 부도덕의 사회로 줄달음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주님은 우리를 향하여 눈을 들어 밀밭을 보 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낙심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 세계 속에서 일 어나고 있는 가라지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경작하시는 세상 밭에는 밀 이삭이 충실하게 익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하겠습니다.

 악의 역사는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사실 이상으로 확대되어 우리를 절망케 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 하나님께서 뿌려두신 밀 이삭들이 조용히 무성하게 자라고 있음을 우 리는 본받아야 합니다. 요란스럽지는 않아도 그러나 무시할 수 없는 놀라운 세력으로 확장되어가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는 보아야할 것입니다.

 우리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이 세계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선하 신 하나님이심을 항상 기억합시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 님이 이룩해가시는 구원의 역사에 대한 확신입니다. 의의 역사, 빛의 역사,진리의 역사는 그 뿌리를 점점 더 깊이 내리면서 그 무성한 가지 를 넓게 펼쳐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추수 때를 기다리는 주님의 백성들입니다. 비록 고난과 어둠의 역사가 있다 할지라도 인내함으로 극복하고 성숙의 역사, 창조의 역사를 이룩해 갑시다. 눈을들어 누렇 게 익어가는 넓은 하나님의 밀밭을 보면서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남은 때를 주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위해 힘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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