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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더 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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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 마을의 한 농가에서 인절미를 만들고 있었다. 이때 그 집 며느리는 옆에 있는 신랑에게 손으로 떡을 소담스럽게 잘라 비벼서 주었다. 옆에 있던 시아버지는 먹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이 나고 입에 군침이 돌아도 체면이 있어서 달라고는 못하고 창 밖으로 먼 산만 보고 있었다. 그때 마침 부인이 들어오면서 며느리에게 “얘, 아버님 떡 좀 드렸느냐.”고 하자. “아니요, 아버님은 상차려서 잘 해드려야지요”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어머니는 떡을 뚝 떼어 주먹만하게 만들어 콩가루를 묻혀 남편에게 “어서 일어나 우선 잡수세요”했다. 그러자 시아버지는 기다렸다는 듯이 볼이 미어지도록 떡을 한 입에 넣고는 “이놈아 너만 색시 있냐 나도 있다”고 했다고 한다. 이 시아버지는 한때 서울을 새벽마다 다녔었다. 그 부인은 새벽이면 일어나 더운 밥을 해주다가 그것이 지겨웠는지 나중에는 저녁하는 길에 밥을 한 그릇 더 해 두었다가는 새벽에 먹고 가라고 했다. 그런데 얼마 후에는 그것도 귀찮았는지 우유나 커피 한 잔만 끓여주는 것이었다. 그는 미안도 하고 또 부인이 귀찮아하는 것 같아서 새벽에 그냥 간다고 하며 옛날 그의 어머니를 생각했다. 어머니는 그 아들에게 먹겠느냐 안 먹겠느냐를 물어볼 필요도 없이 첫새벽에 일어나셔서 밥을 해놓으셨다가 아들에게 먹였고 먹여 보낼 시간이 없으면 보자기에 싸주어서라도 보냈었다. 며느리가 귀여워도 아내만 못하고 처가 좋다한들 어머니만 못한 것이다. 조건없이 부어주시는 어머니의 사랑은 아가페적인 하나님 사랑의 화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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