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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코끼리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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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길들일 때 먼저 5년 된 코끼리를 선택한다. 야생의 버릇없이 제멋대로 놀아나는 녀석을 기둥에 묶어놓고 먹을 것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잠을 잘 수 없도록 대나무로 만든 긴창으로 여러 사람이 빙 둘러서서 마구 찔러댄다. 처음에는 펄펄 뛰면서 앞발을 높이 들고 머리를 휘둘러대며 울부짖는다. 대략 두 달 정도 굶기면서 잠잘 때마다 창으로 찔러대며 괴롭히면 아무리 덩치 큰 코끼리지만 울다 울다 지쳐서 무릎을 꿇고 만다. '야, 이 멍청아, 빨리 무릎을 꿇고 쓰러져버려라. 그러면 고통도 끝날 것이 아니냐.' 창으로 찔러대는 사람들도 안타까워서 한 마디씩 한다. 그러나 코끼리는 지치고 초죽음이 되고 의식이 없어질 때까지 결코 자기 의지로는 무릎을 꿇지 않는다. 코끼리가 무릎을 꿇었을 때에는 자기가 무릎을 꿇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 만큼 의식이 없는 가사상태에 이른 경우이다. 굶주림과 시달림으로 가사상태에서 죽고 다시 살아난 후에 드디어 코끼리는 사람들과 같이 먹고 마시며 한 식구가 된다. 등에 올라타거나 무거운 짐을 등에 실어도 순순히 순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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