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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말씀과 인간의 삶(1) (호 01:2-9)

첨부 1


1. 본문 사역

2. 호세아를 통한 야훼의 말씀의 시작 야훼께서 호세아에게 말씀하셨다:"가서 네 자신을 위하여 음란한 아내와 음란한 자식들을 취하라! 왜냐하면 이 땅이 야훼로부터 멀리 떠나 심히 행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3. 그리고 그는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취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잉태하여 그에게① 아들을 낳았다.

 4. 야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그의 이름을 '이즈르엘'이라고 지어라.

왜냐하면 곧 내가 이즈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을 것이며 그리고 내가 이스라엘의 집의 왕국을 파괴할 것이며

5. 그 날에 내가 이즈르엘의 골짜기에서 이스라엘의 화살을 꺽을 것이기 때문이다."6. 그리고 그녀는 다시 잉태하여 딸을 낳았다.

그리고 그가 그에게 말씀하셨다:"그녀의 이름을 '로루하마'라고 지어라 왜냐하면 내가 더 이상 이스라엘의 집에 자비를 베풀지 아니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내가 그들로부터 (그것을) 빼앗아 버릴 것이다."②

7. 그러나 내가 유다의 집에는 자비를 베풀 것이다.

내가 그들을 그들의 하나님 야훼로 구원할 것이다.

내가 그들을 활, 칼, 전쟁, 말들, 그리고 마병들로 구원하지 않을 것이다.

 8. 로루하마가 젖을 떼었을 때에 그녀는 잉태하였고 아들을 낳았다.

 9. 그리고 그가 말씀하셨다:"그의 이름을 '로암미'라고 지어라 왜냐하면 너희들은 내 백성이 아니고 나는 너희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사역에 대한 설명 ① 어떤 사본들에서는 "그에게 ([로])"가 빠져 있다. 우리말 개역판 번역에서도 "그에게"라는 말이 빠져 있다.

② 이 문장은 [나사] 동사를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에 문제가 있어서 매우 어려운 부분이다. 70인역에서는 "내가 그들에 대항하여 반대할 것이 다"라고 하고 있으나 의미상으로나 문법적으로 그 타당성을 발견하기가 쉽 지 않다. 오히려 한스 볼프 Hans Wolff 가 제시한 바와 같이 [나사] 의 의미를 "없애버리다" 혹은 "빼앗아 버리다" (to carry off, take away) 등으로 번역함이 문맥상 타당하다. 그리고 [키]도 단순히 "왜냐하면" 이라고 번역하기보다는 부정적임 문장 다음에서는 "오히려" 혹은 "반면에" 라고 번역함이 더 그 문맥의 의미를 정확하게 하여 준다 (창 3:5; 17:5; 24:4; 사 7:8; 삼상 27:1등을 보라).

③ 약간의 후대의 헬라어 역본들에는 "하나님"이 삽입되어 있다. 또는 " 너희의 것" 대신에 "너희들의 하나님 ([엘로헤켐])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2. 역사적 배경 예언자는 항상 역사적 위기에 나타나고 그 위기의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함으로 그 시대의 잘못을 꾸짖기도 하고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 기도 한다. 따라서 예언서를 연구함에 있어서 본문의 역사적 배경을 알아 보는 일은 그 메시지의 정확한 의미를 알기 위하여 절대적으로 중요한 일 이다. 호세아는 북쪽 이스라엘의 예후 왕조의 여로보암 2세 (기원전 786-746)의 말기에 (약 기원전 752년 경)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그의 예언 활동을 시작하여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멸망하기 직전까지 약 30여년간 활동하였다. 이 시기의 초반부는 메소포타미아의 앗시리아의 힘이 약화되 어 그 통치력을 팔레스틴 지역에까지 미치지 못하던 시기였으므로 북쪽 이 스라엘이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여로보암 2세의 치하에서 (남쪽 유다에서는 웃시야 왕) 영토도 솔로몬 시대의 영토를 차지하고 있었고 경제적으로도 부강하던 시기였다. 이러한 일시적인 안정은 오히려 종교적으로 과거 시 내산 계약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어져 유일신론적 야훼 종교를 지양하고 다신론적 혼합주의의 종교 형태를 가지게 하였다. 여로보암 2세가 죽고 난 후에는 약 14년 동안 무려 4명의 왕이 등극하는 혁명이 계속되고 앗시 리아의 디글랏 빌레셀 3세가 등극하면서 북쪽 이스라엘은 쇠퇴하기 시작하 여 멸망과 포로 시대를 향하여 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여기에서 주석하고자 하는 본문 (1:2-9)은 4절에 의하면 아직도 예후 왕조가 지배하 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어서 여로보암 2세의 통치 말기를 말하고 있다. 이 시기는 비록 여로보암 2세의 전성기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고 아직도 경제적, 정치적으로는 안정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점점 쇠퇴하기 시작 하는 시기라고 할 것이다.

 3. 예언자 호세아 많은 주석가들이 1장과 3장에 나타나는 호세아와 그 가족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기울려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견해도 만족스러울 만한 것은 없다. 사실상 호세아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는 그의 결혼에 대한 문제가 관심사로 여겨짐에도 불구하고 그의 생애는 야훼 하나님의 의도된 메시지 와 관련되어 있을 뿐이다. 즉 하나님의 명령에 의하여 호세아는 음란한 여자와 결혼을 하였고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의 풍요의 신에 예배하는 이스라엘의 죄를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였다는 말 이다.

호세아가 어디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직업은 무엇이며 또 그는 언제 하나님 으로부터 예언자로 부름을 받았는지에 대하여서도 직접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은 같은 시대에 남쪽 유다의 사람으로 북쪽에 가서 예언을 하였던 아모스와는 달리 호세아는 북쪽 이스라엘 사람 으로 자기의 동족을 위하여 예언 활동을 하였다는 점이다. 따라서 호세아 와 그 가족에 대한 학자들의 관심은 사실상 호세아의 메시지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주변적인 문제이다. 그러므로 본 주석에서는 호세아의 결혼과 그 의 자녀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사실상 무엇을 말하고 자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루어 보고자 한다. 본문 1:2-9이 단순히 호세 아와 그 가족에 대하여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문제를 은유적으로 혹은 상징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4. 본문의 문학적 위치 이제 우리는 호세아 전체에서 본문이 갖는 문학적 위치를 알아보자. 호세 아서 전체의 문학적 구조를 볼 때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다. 하 나는 1-3장에 이르는 호세아의 삶, 즉 그의 결혼과 자녀들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그의 예언의 기본적 메시지를 다루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전체 호세아서의 서론적인 역할을 감당한다.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과 구원의 메시지가 반복되어 나타난다. ) 여기에서는 2:16-23과 3:1-5로 다시 구분할 수 있으나 여기에서는 심판과 구원이라는 주제 아래 나눈 것이므로 3:1-5까지도 이스라엘의 회복의 메시지로 포함하고자 한다.

 호세아서의 두번째 부분은 4:1-14:9절에 이르는 부분이다. 이곳에서도 유다에 대한 이야기가 삽입되어 약간의 예외가 있을 수는 있으나 첫번째 부 분(1:2-3:5)과 같이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과 구원/회복의 이야기가 반복되 어 나타난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는 결혼과 같은 비유적 혹은 유형학적인 모델들을 통하여 말하기보다는 이스라엘의 역사적 현장에서 일어나는 그들 의 죄악에 대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그들이 멸망할 것이라 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고 마침내는 구원을 이루실 것이라는 것이 반복된다.

 이 구조를 통하여 볼 때 1:2-9은 호세아의 상징적 행동과 그 아이들의 이름들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심판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고 그들이 왜 회복되어야 하고 구원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근 거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1:2-9은 호세아서 전체를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1:10-2:1과 함께 서론적인 역할을 담 당한다고 할 것이다.

 5. 주 석1) 구조와 양식 위에서 호세아서 전체에 대한 구조를 논의할 때 암시적으로 언급한 바와 같이 본문 1:2-9은 하나의 완전한 이야기체의 문학적 단위이다. 이 본문 은 야훼가 호세아에게 준 4가지의 명령들로 구성되어진다. 그리고 이 각 각의 하나님의 명령들은 명령형으로 시작하여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원인이 무엇인지를 나타내는 "왜냐하면 ([키],)"으로 연결된다. 첫번째 명령은 호세아로 하여금 고멜이라는 음란한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이라는 명령과 함께 그렇게 명령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그 이유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근거를 암시하고 있다. 그리고 호세아는 하나님의 그 명령에 순종하여 그것을 수행한다. 반면에 마지막 3가지의 명령들은 모두 호세아의 아이들의 상징적인 이름을 짓는 명령 (이름을 ...라고 하라)과 함께 그 이름의 뜻을 해석하여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의 경고를 하고 있다. 비록 그 호세아의 순종이 암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는 호세아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그 이름을 짓는다는 서술은 표현되어 있지 않고 오히려 야훼께서 그 이름의 뜻에 따라 이스라엘을 심판하실 것이라는 경고를 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의 틀에 맞지 않는 부분은 북쪽 이스라엘의 멸망과 남쪽 유다 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와 구원을 말하고 있는 5절과 7절 부분이다. 호세 아의 전체 예언들이 말하는 바와 같이 북쪽 이스라엘은 그의 혼합주의적 종교 하에서 하나님을 배반하였기에 그의 앗시리아에 의한 멸망은 그들의 행위에 대한 열매이며 그것은 저절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심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7절에 나타난 유다 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의 말씀은 어떠한가 유다가 과연 이스라엘과는 달 리 의로운 나라였기에 그런가 왜 이스라엘의 심판의 이야기에서 역사적 으로 볼 때 구원받을 만한 의로운 행위를 하지 않았던 유다는 구원을 말하 는 것일까 이에 대하여 어떤 학자들은 7절이 후에 유다 지역에서 유다가 앗시리아의 침략으로부터 살아남은 것에 대하여 구원자적인 입장에서 이해 되어진 부분이 첨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 단락은 9절에서 끝맺음을 하고 10절에서부터는 이 이름들을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새로운 관심사를 말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형태를 가진 본문 (1:2-9)의 문학적 장르는 무엇이며 그 장 르의 기능은 무엇일까 한스 볼프 Hans Wolff 가 주장한 바와 같이 이 이 야기는 단순히 알레고리가 아니라 예언자적 상징적 행위를 통하여 실제 역 사를 말하는 회고록 memorabile 이라고 할 수 있다. 볼프는 이러한 회고 록을 본래는 서로 독립적인 사실들이 서로 깊이 관련이 있는 한 연속적인 것들로 묶여져 독특한 상징적 기능을 가진 역사적 실체로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형태의 회고록은 구약성서에서 가끔 나타난다 (사 8:1-4; 렘 27을 보라). 따라서 여기에서 말하는 상징적 행위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상징적인 행위를 하도록 하는 하나님의 명령은 그 행위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한 해설 을 수반하며 동시에 그 명령에 대한 복종이 나타난다 (마지막 3가지 명령 에서는 호세아의 복종이 문자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않고 내재적으로 나 타난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 회고록의 기능을 짐작할 수 있다. 호세아 의 결혼과 그 아이들의 이름들이 단순히 그들의 가족 관계를 설명하는 것 이 아니라 이들의 상징적인 행위들을 통하여 오히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 성 사이의 계약의 관계성을 설명하기 위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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