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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작은 죽음 작은 부활 (렘 17:5-11, 고전 1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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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히브리서 11장을 믿음장, 고린도전서 13장을 사랑장, 고린도전서 15장을 부활장 또는 소망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믿음, 소망, 사랑을 담고 있는 이 세 장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특히 고린도전서 15장의 부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에 부활이 없다면 기독교는 내용없는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오늘 본문 15장 14절 이하에서 바울은 만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부활의 중요함을 말씀해 주는 구절입니다. 오늘이 말씀을 통해서 부활의 신앙을 우리 신앙의 뿌리로 다시 삼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1. 부활은 죽음을 전제로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의 사건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부활은 죽음 위에 세워진 기적의 사건입니다. 본문 13절에는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지 못하셨으리라"고 증거합니다. 죽음은 부활을 준비하는 전제조건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2장 24절에서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한 번은 죽습니다. 그래서 죽지 않고 오래 살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불신자들은 이 죽음이 인생의 끝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크리스천들은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믿고 살아갑니다.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실 때 우리들에게 부활이 없다면 얼마나 불행한 삶일까요 그러나 천국과 부활은 우리의 육적인 죽음 후에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삶 속에서도 죽음의 부활을 경험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31절에서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 속에서 그의 살아가는 삶속에서 십자가와 부활을, 죽음과 부활을 매일 체험하며 살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2. 나의 헌신과 봉사로 오늘도 주님은 부활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 부활의 승리는 고통과 희생의 십자가의 죽음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그 십자가의 죽음은 오늘 우리에게 요구되는 삶의 방식이며 그 결과로 우리는 부활을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방식대로 우리에게 물질적 보상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에게는 감사와 기쁨, 더 나아가서 영원한 삶을 보장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오늘도 나의 헌신과 봉사로 주님의 부활을 증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편 126편 5-6절에는 "눈물로 씨를 뿌리러 나간 자가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두리로다"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부활의 기쁨을 위해 눈물로 씨를 뿌려야 합니다. 교만이 죽어야 겸손이 부활하고, 이기주의가 죽어야 이타주의가 부활하며, 혈기가 죽어야 온유함이, 미움과 시기가 죽어야 용서와 사랑이 부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작은 헌신과 작은 봉사, 작은 죽음으로 작은 부활의 기쁨을 거둘 수 있는 것입니다.

3. 마지막 때의 부활을 소망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20절에서는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라고 기록합니다. 부활의 첫 열매는 바로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우리가 제2의, 제3의 부활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마지막 때의 부활을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23절에서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실 날을 소망하며 마지막 부활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때에는 우리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부활함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깨어 하나님의 원하시는 삶의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15장의 마지막 절은 58절에서는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 하며 우리의 삶의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여러분의 삶 속에서 다시금 날마다 부활하여 마지막 때까지 흔들림 없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예화

1. 뽈롱꼬탁아소

동남아 말레이시아에 뽈롱꼬탁아서가 있다. 이곳은 빈부 귀천을 막론하고 집을 비우는 주부들이 마음 놓고 아기를 맡길 수 있는 놀이터요, 학교요, 천국이라고 한다. 뽈롱꼬란 이름은 말레이시아 국적을 가진 중국계 할머니의 이름을 딴 것이다. 그는 어려서 가정부로 온갖 일을 하며 갖은 고생을 하다가 결국은 몸을 파는 창녀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밑바닥 인생까지 살게 되었다. 그녀는 거기에서 좌절하고 쓰러진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깨닫고 지금까지의 생활을 정리하고 방 한 칸에서부터 버려진 아이들을 모아다가 기르고 돌봐주는 일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윤락 여성들을 모아다가 재활시키는 일을 수십년간 했다. 그러던 중에 말레이시아 정부에까지 이 사실이 알려져 나라로부터 포상을 받고 국가적 차원에서 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어엿한 사회사업단체로서 뽈롱꼬탁아소와 뽈롱꼬재활원이 생기게 되었다. 이 탁아소와 재활원은 바로 뽈롱꼬 할머니가 자신을 헌신하며 베푼 사랑의 죽음이 많은 가난한 자들에게서 부활로 증거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예화

2. 세계의 성녀 테레사 수녀

세계의 성녀요 20세기의 성녀라고 불리는 테레사 수녀는 인도의 어느 여학교 교장직에 있을 때 임무 수행차 어떤 회의에 참석하기 위하여 기차여행을 하던 도중에 갑자기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 "가난한 사람을 돌보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된 것이다. 그 길로 여학교 교장직을 사임하고 인도의 나환자 촌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기거하면서 그들의 아픔을 간호해 주고 음식도 얻어다 먹여주고 돌봐준 나환자의 수가 5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인도의 거리에서 버려진 생명을 모아다가 돌봐주어 새생명을 얻어 살게 한 수도 수천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녀는 가난했으며 어느 땐 신발도 없어서 맨발로 그 뜨거운 인도의 거리를 다니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병들고 가난한 나환자와 불쌍한 생명들의 어머니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테레사 수녀에게 노벨 평화상이 수여되었고 그녀는 자신의 삶 속에서 작은 죽음을 통한 작은 부활을 증거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예화

3. 사랑의 두 다리

사랑의 헌신을 보여준 정광희 양의 이야기이다. 세 살때 소아마비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홍수정 양을 이웃집에 사는 27세의 정광희 양은 매일 매일 신설동에 있는 수도학원에 업고 와서 그가 공부하고 나면 다시 그의 집까지 업어다 주는 생활을 1년 9개월간을 했다. 그의 사랑의 봉사로 학교 문턱에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소아마비 환자 홍양은 중학교 검정고시에 95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게 되었다. 홍양은 고등학교 검정고시와 대학교 검정고시를 치러서 훌륭한 법학도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으며 이웃집 아가씨인 정양은 자신의 결혼을 3년쯤 늦추어서라도 홍양을 계속해서 업어다 주는 일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가슴 뭉클하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신문지상을 통해 전해졌다. 정광희 양의 작은 죽음의 사건이 소아마비 환자인 홍수정 양이 꿋꿋이 일어서는 부활의 사건을 만들어 낸 것이다.


기 도


사랑의 주님, 감사기도 드립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지만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살리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한없는 사랑을 우리가 받았건만 우리의 삶은 아직도 불평이요, 실망이요, 좌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님, 이제 우리의 삶이 이기심 속에서 방황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에 동참하여 우리의 자아가 죽음으로 겸손과 봉사의 삶을 배우게 하시고 주님과 함께 날마다 죽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래서 마지막 때에 다시오실 주님과 함께 영광의 부활에 참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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