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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왜 울고 있느냐? (요 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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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 막달라 사람 마리아가 등장합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주간 첫날 이른 새벽에 예수님의 무덤에 가 보았습니다. 무덤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글쎄, 예수님의 무덤을 굳게 막아 두었던 그 큰 돌이 굴려져 있는게 아닙니까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놀라 쿵쾅거리는 가슴을 안고, 줄달음을 했습니다. 이 사실을 빨리 알려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예수님이 없어요. 누가 우리 주님의 시신을 가져갔나봐요." 이 말을 듣고, 베드로와 예수의 사랑하시던 제자가 뛰어가 보았습니다. 역시 무덤을 비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빈 무덤을 보고도 믿지 못하고, 그냥 자기들의 처소로 다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제자들이 돌아간 후, 막달라 마리아는 혼자서 예수의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습니다. 왜 울고 있었을 까요 사랑하는 주님을 생각하며 울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리아는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따른 것이 무슨 권세를 얻기 위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야고보나 요한 처럼 예수께서 로마의 세력을 몰아내고 나라를 세우실 때,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세워주실 것이라는 환상을 가졌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다만 어두웠던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변화시켜 주신 주님, 마귀의 세력에서 해방시켜 주신 구원의 주님을 사모하며 순수한 마음으로 울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예수님의 무덤을 떠나지 못하고 울고 있었습니다.

울고 있던 마리아! 그녀는 아주 드라마틱하게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하게 됩니다. 슬픔에 젖어 울고 있던 마리아에게 천사들이 나타났습니다. 마리아는, 한 천사에게 "누가 우리 주님을 가져갔습니다.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돌아섰을 때, 마리아는 어떤 분이 자기 옆에 서 있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바로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그분이 예수님이신 줄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분은 마리아에게 물으십니다. "여인아, 왜 울고 있느냐"

오늘도 우리 주위엔 슬픔에 젖어 울고 있는 군상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눈물과 한숨으로 밤을 지새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를 잃고,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어머니들의 울부짖음이 있습니다. 진폐증에 시달리며 가계조차 꾸려가기 어려워 낙담하고 있는 탄광촌 아버지들의 울부짖음이 있습니다. 울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님은 오늘도 "왜 너는 이렇게 울고 있느냐"고 다정스레 말을 건네십니다.

처음에 마리아는 주님을 알아뵙지 못하였습니다. 그분이 동산지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여보세요, 당신이 그분을 옮겨갔거든, 어디에다 두셨는지 말해 주세요. 제가 그분을 모시겠어요."하고 말하였습니다. 이런 대화를 나누던 주님이 당신 자신을 마리아에게 나타내 보여 주셨습니다. "마리아야!"하고 부르셨습니다. 그 때 마리아는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지금 자기 앞에 서 계신 분이 바로 주님이시라는 것을 ! 그분이 살아나셨다는 것을! 그래서 "라부니!(선생님!)"하고 불렀습니다. 아! 선생님이 살아계시다니! 그녀는 너무나 가슴이 떨렸습니다. 너무나 기뻤습니다. 마리아는 이제 더 이상 울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아니 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지체하지 않고 제자들에게 달려갔습니다. 조금 전 빈 무덤을 보고, 예수님의 시체를 누가 가져갔다고 생각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뛰어가던 발걸음이 아니었습니다. 흥분하여, 기뻐서 어쩔줄 몰라하며 달려 갔습니다.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달려갔습니다. 거서, 외쳤습니다. "내가 주님을 만났습니다. 주님이 살아나셨어요. 우리 주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나까요."

우리도 때론 슬픔에 젖어, 주님의 현존을 알아뵙지 못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릴 때, 은총의 주님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당한 슬픔이 너무나 커서, 주님이 앞에 계신데도, 그분을 알아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낙담하여 울고 있던 마리아를 찾아 주신 그 주님이, 우리를 찾아 오십니다. 우리를 만나 주십니다. 우리를 찾아오셔서, "왜 여기서 울고 있느냐"고 다정스레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화 함께 함이니라. 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부활의 주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슬픔을 거둡시다. 우리의 삶 속에 현존하시는 부활의 주님을 매일 만나며, 기쁨으로 삽시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신 주님을 증거하며 담대하게 살아갑시다. 부활의 주님이 함께 해 주심을 믿고 나아가는 여러분에게 더 이상 슬픔은 없을 것입니다.

 예화

1. 알렌 워커 목사의 장례식 권면

장례식에서 알렌 워커(Allen Walker)목사는 아버지를 잃고 시름에 잠겨있는 젊은 여인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하였다. "아빠, 안녕히 가세요."라고 하는 대신에, "아빠! 다시 만날 때까지, 주님 품 안에서 편히 쉬셔요!"라고.

 예화

2. 다이안의 이야기

다이안의 오빠 래리가 9살에 죽었을 때, 다이안은 8살이었다. 다이안과
래리는 정말 다정한 남매였다. 다이안은 오빠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다녔다. 둘은 장에서 일하시는 엄마 아빠를 곧잘 도왔으며, 가축을 돌보는 일도 했으며, 서로 집 둘레를 돌며 쫓고 쫓기는 놀이를 하기도 하였다.
건초더미에서 숨바꼭질도 했고, 어떤 때는 풀밭을 어슬렁 거리기도 했고, 헛간 뒤의 나무 뒤로 숨기도 하며 놀았다. 다이안은 후에 자기가 정말 말괄량이였다고 술회하였다. ]

그러던 어느날 다이안은, 야구놀이를 하자는 친한 여자 친구 두 아이의 청을 받게 되었다. 래리가 같이 가길 원했지만, 다이안은 그건 여자 아이들만 하기로 한 놀이라고 하며 거절을 했다. 남자 아이들이 귀찮게 구는 게 싫었던 것이다. 부모님도 래리가 가지 않고 집에 있는 것이 좋겠다고 하겼다. 그 아이들이 게임을 하러 갔을 때 빨리 집에 돌아오라는 전갈을 받았다. 래리가 트랙터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이었다. 래리는 그날 래리네 집 농장에서 일하던 이웃집 아저씨가 모는 트랙터 뒤에 타고 있었는데, 트랙터를 잘못 모는 바람에 래리가 트랙터 바퀴에 깔렸던 것이다. 래리 아빠는 급히 래리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내 래리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다이안은 처음에 이렇게 생각했다. "난 이제 혼자야! 이제부터 난 모든 걸 혼자 해야 되는 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난 후, 다이안은 죄책감으로 너무나 괴로워하게 되었다.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느꼈다. "내가 래리 오빠를 야구 게임에 데려 갔으면 이런 사고가 안 났을 텐데!" 장례식이 끝나고 3일째 되는 밤에 다이안은 갑자기 잠이 깨어 침대 머리에 앉아 있었는데, 래리가 방 맞은 편 창문위에 걸터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서로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후 여러 달이 지난 어느날, 다이안은 이렇게 말했다. "어느날 래리 오빠가 내 눈앞에서 사라졌어요."

다이안은 "지금도 그 날 밤 내 방에 나타난 것처럼, 눈을 감으면 래리 오빠가 앉아 있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왜 래리가 나타났느냐고 물으면, 다이안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아마 내게 안녕이라고 말하려고 그랬나 봐요." 하나님은 아직도 오빠가 살아있음을 내게 보여 주시려고 그랬을 거예요." (좀 썸월트 John E, Sumwalt 목사의 Lectionary Stories Cycle B(C.C.S. Publishing Co. Lima, Ohio, 1991)(pp. 77-78에서 인용함)

기 도

하나님 아버지, 부활의 주님이 함께 하심을 깨닫지 못하고, 슬픔에 잠겨 있는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지금도 살아 계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을 믿음의 눈을 떠서 보게 하여 주옵소서. "왜 울고 있느냐"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여 주옵소서. 이제 부활의 주님을 만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을 만난 감격을 가지고, 주님을 증거하며, 힘차게 살게 하여 주옵소서.

생명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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