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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질서에 대한 입장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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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타고 있을 때는 늦게 가는 행인을 욕하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빵빵'대는 운전사를 욕한다.

남이 천천히 차를 몰면 소심운전이고,
내가 차를 천천히 몰면 안전운전이다.

남이 신호 위반을 하는 것은 기본 법률도 무시하는 파렴치한 행위이고,
내가 신호 위반하는 것은 피치 못할 급한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에서 서 있을 때,
남이 조금만 양보해서 한 자리 만들어 나를 앉게 해야 하고,
나는 한 사람 더 끼면 불편하니까 계속 넓게 앉아 가도 된다.

남이 무단 횡단을 하는 것은
목숨 따윈 가볍게 여기는 경박한 행동이고,
내가 무단 횡단을 하는 것은
목숨마저 아깝지 않을 만큼 급한 일이 있어서이다.

남이 새치기를 하는 것은 용납 할 수 없는 얌체 행위이고,
내가 새치기를 하는 것은 급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공중전화에서,
남이 통화를 오래하면 쓸데없는 수다가 긴 것이고,
내가 오래 하면 그만큼 용건이 긴요한 것이다.
복잡한 버스나 지하철에서
나를 밀치는 것은 저만 편하려는 이기적인 욕심 때문이고,
내가 남을 밀치는 것은 다른 사람이 밀쳐서 별 수 없이 밀린 것이다.

주말에 여행할 때,
남은 길 막히는 것을 생각해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야 하고,
나는 ... 그래도 자가용이 편하더라.

남이 단체 생활을 싫어하는 것은 고립적 성격 탓이고,
내가 단체 생활을 싫어하는 것은 독립적 성품 탓이다.

버스 안에서 노인이 탔을 때,
남은 일어나 자리를 양보해야 하고,
나는 그냥 앉아서 눈 감고 자는 척하는 게 상책,
(속으로 그날 일진을 탓하면서...)

남이 택시에 탈 때는 합승을 해도 되고,
내가 택시에 타고 있을 때는 절대 합승해서는 안된다.

내가 길을 건널 때는 모든 차가 멈추어 서야 하고,
내가 운전을 할 때는 모든 보행자가 멈추어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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