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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의족, 의수로 영(英)최고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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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손발을 모두 잃은 청년이 의족과 지팡이에 의지해 다시 산에 오르는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사는 제이미 앤드류(31)는 16일 영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벤 네비스에 도전한다. 대학 산악반 출신인 그는 히말라야 원정에도 여러 차례 참여했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 해발 1천5백m 가 채 안 되는 이 산을 오르기 위해 연일 팔. 다리에서 피가 나도록 훈련 중이다. 그가 손과 발을 잃은 것은 지난해 1월. 동료 제이미 피셔와 함께 올랐던 프랑스 몽블랑에서였다. 갑작스런 눈보라에 4천3백m 높이의 봉우리 정상에 꼼짝없이 1주일 동안 갇혔다. 5일째 되던 날, 구조대 헬기가 근처까지 접근했으나 날씨가 나빠 돌아갔다. 그 후 이틀 뒤 간신히 구조됐지만 피셔는 이미 숨진 뒤였다. 그는 곧바로 동상을 입은 손발을 잘라야만 했다. 이번에 등정을 시도하는 벤 네비스는 몽블랑에 오르기 직전 피셔와 함께 등반 훈련을 했던 곳. 친구가 숨져 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죄책감으로 아직도 술을 마셔야 잠을 잘 수 있는 그가 과거를 떨쳐버리기 위해 이 곳을 택한 것이다. 그는 등반을 준비하며 자선기금 25만 파운드(약 4억2천만 원)도 모았다. 이 돈은 장애인 단체들에 전달됐다. 건축물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 보수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최근 해발 1천m 가량인 글랜 어플릭산에 홀로 오르는데 성공,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지팡이를 지탱하는 팔뚝부분의 피부가 부어오르는 것. 특히 내리막길에서 이 부위의 통증이 심해지면 등반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영국 공군산악구조대가 그를 따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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