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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사물에 대해 의문을 갖고 부정하는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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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스트로보(stroboscope)와 같은 섬광을 내는 장치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따라서 옛날에는 이것이 따로따로 되어 있어 촬영할 때마다 뗏다 붙였다.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이것을 사진기에 내장할 수는 없을까 하는 것은 누구나가 생각한 바였으며, 이전부터 사진기 메이커에서는 이 가능성이 여러 가지로 검토되어 왔다. 그러나 언제나 그 결정은 ‘노(NO)'였다. 왜냐하면 첫째, 통계적으로 볼 때 스트로보를 사용하는 사람은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는다. 둘째, 사진기에 스트로보를 내장하면 부피가 커지고 값도 비싸진다. 따라서 그런 것을 만들더라도 팔리지 않는다. 이것이 카메라 메이커의 K도 스트로보 내장 카메라를 제안했을 때 이러한 이유로 해서 묵살 당한다. 그러나 그는 그대로 물러나려고 생각하지 않았다. “정말 그런가?”하고 그 정설에 도전한 것이다. 먼저 많은 사람을 만나 그러한 카메라의 수요를 물었다. 그러자 뜻밖의 결과가 나타났다. 사실은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을 찍고 싶지만, 스트로보 취급에는 기술이 있어야 하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할 수 없이 밝은 곳에서만 사진을 찍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그렇다면 사진기에 스트로보를 내장시켜 누구든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면 충분한 수요가 있다는 확신이 선다. 다음에는 너무 부피가 커진다는 정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의 문제다. 분명히 두 가지를 하나로 묶으면 그만큼 부피가 커진다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지만, 정말 그럴 것인가? 카메라에도 스트로보에도 빈틈은 없다. 스트로보의 부품을 나누어 카메라의 빈틈에 쑤셔 넣는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전문가들과 부딪쳐 의논한 결과 잘만하면 별로 카메라를 크게 하지 않더라도 내장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이렇게 그는 “정말 그런가?”하고 기성의 정설에 의문을 품고, 이를 하나하나 극복해 갔다. 이것이 “힛타치 코니카”의 탄생이다. 발명이란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 지금까지 없었던 일을 해내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이렇게 해 왔다.” “네, 그렇습니까.”로서는 발명이 이룩될 수가 없다. “지금까지는 그래왔는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다를지도 모른다.”는 끊임없이 이렇게 의문을 갖고 부정해 가는 정신으로 사물을 보는 태도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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