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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들풀 하나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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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산골마을 수련회가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기회였다.

아침에 명상하던 널바위 주변의 들풀들은 아침이슬을 머금고 풋풋함을 전해준다. 들풀 사이로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섞여있어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많지 않아 아쉬우면서도 수줍은 듯 피어있는 잘디잔 야생화들의 아름다움이 이렇게 짙게 다가오기는 처음이다.

쉰이 다 되도록 작은 들꽃을 통해 다가온 행복을 느껴본 일은 흔치 않았다. 자연을 눈여겨보지 않고 지나쳐버렸더라면 작은 야생화와 들풀들에서 생동하는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으리라.

작은 나비들이 날다가 지쳐 잠시 내려앉은 모습의 쪽빛 꽃도 아름답다. 밤하늘 반짝이는 별들과도 같은 아름다운 보라색 꽃도 있다. 줄기마다 붙어있어 이슬을 피하려는 잎사귀 아래 핀 익모초 꽃들과 노란 달맞이꽃들까지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가 진하게 배어있다.

성경은 말씀한다.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하나님이 대자연을 창조하시고 참 좋아하시던 마음을 이해할 듯하다. 자연을 사랑함이 곧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징검다리임을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들풀들과 들꽃들이 전하는 수줍고 풋풋한 산골의 작은 행복을 바쁨에 묻혀 사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종기, 교수, 인간관계회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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