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존 번연의 행복

부귀는 안전에 기초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노심초사와 불안으로 끝난다. 많이 가지고 있으면 그럴수록 더 많이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큰 재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것을 잃어버리게 될 위험이 끊임없이 따라다니고 있는 것이다.

존 번연은 이렇게 말했다.

'밑바닥에 있으면 떨어질 염려 없고,
낮은 자는 오만부릴 염려 없도다
보잘 것이 비천한 자는
언제든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행복을 얻는도다.

내게 있는 것이 지극히 적지만
이 내 마음에 충족하도다.
주여, 다시금 충만하게 하여 주소서.
당신께서 구원하심이 그러한 사람이기에

하늘을 지향하는 순례에는
가득참은 오히려 무거운 짐
지금은 적게 받고 하늘에서 축복받으니
어느 세대에서도 이보다 더한 행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