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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곰팡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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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은 영혼을 좀먹고 피어나는 곰팡이 꽃. 성중독 알코올중독 도박중독 복권중독 일중독 인터넷중독 주식중독 등은 모양과 빛깔만 다를 뿐 뿌리는 같은 곳에 있다.
최근 우리 사회의 성중독과 가정파괴는 사회적이고 국가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여성부 조사에 의하면 한국에서 연간 성매매로 오가는 돈이 24조원대라고 한다. 이는 국내 총생산 545조원의 4.4%에 해당,같은 해 농림·어업 분야의 총생산과 맞먹는 수치이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사용자의 15%가 사이버 성중독의 늪에 빠져 있고 원조교제는 사회의 독버섯처럼 번져가고 있다.
성중독의 원인은 어린시절 학대와 상처를 받으며 성장할 경우,‘나는 사랑스럽지 않다’는 부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게 된다. 병적인 수치심과 분노와 외로움에 시달리며 성장한 사람은 성중독을 포함한 각종 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또 내성이 생겨 통제가 불가능하고 시간과 돈이 점점 더 요구되며 나중엔 사회적·정서적·영적으로 부정적 결과가 따르는 특징을 갖는다. 이런 성중독은 치유가 가능한 것일까. 얼마전 한국기독교상담심리치료학회의 초청으로 방한한 성중독의 세계적인 권위자 마이크 레이저 박사(미국 건강한 성을 위한 연구소장·덴버신학교·리버티신학교·밴더빌트대학 겸임교수)를 통해 성중독자도 치유받고 축복된 부부관계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성중독 세미나에서 그는 자신을 “사실 전 회복중에 있는 성중독자”라고 소개했다. 충격적이었지만 그는 계속 말했다.
“나의 아버지는 유능한 목회자이고 탁월한 설교자이었으나 내가 5세 때부터 나를 성적으로 희롱하고 폭행했습니다. 나는 성인이 되어 프리스턴신학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였고 아이오와대학에서 상담을 공부해 목회상담학 박사가 됐습니다. 그러나 성중독의 세계속에 살던 나는 결국 상담을 하다가 3명의 내담자를 성폭행해 37세에 목회를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성중독에 대하여 처음으로 책을 저술한 패트릭 칸스(Patrick Carnes) 박사를 만났고 그와 동역하면서 1992년에 기독교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비밀스런 죄’를 출간,현재 미니애폴리스에서 8개의 치료 그룹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의 부인 데비 사모는 “세상에서는 남편의 성문제가 드러나면 배우자는 이혼하는 쪽을 선택하지만 우리는 역경을 거치면서 전화위복이 됐다. 남편은 외로움과 상처를 성중독으로 마취하려 하였고 나는 외로움을 일중독을 통해 해결하려 했었다. 우리는 둘 다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치료프로그램에 동참하여 정상적인 삶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독자가 자신의 문제를 시인하고 치료그룹이나 지원그룹을 통해 얼마든지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회가 소그룹과 셀그룹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도 참여할 수 있는 각종 회복그룹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상처받은 사람들,중독으로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치유와 용서가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생리적 성은 아무도 만족시켜주지 못한다. 하나님이 설계하신 성은 남편과 아내 사이의 정서적·영적 사랑에 근거한 성적 친밀감이다” 데비 사모의 말이 가슴에 남는다.
/이지현 국민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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