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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양파껍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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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는 지옥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겪는 고통 때문에 천국에서도 도저히 마음의 평화를 가질 수 없었던 천사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이 천사는 여러 차례 지옥에 있는 사람에게 내려가서 그들을 지옥에서 놓아 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하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 갖다 놓을 만한 선행을 하나라도 기억해보라고 권했다. 그러나 이들이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보아도 선한 일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어떤 부인이 “거지에게 양파를 하나 준 적이 있어요. 그것은 좋은 일이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선한일이고 말고요.” 천사가 하늘나라의 문서 보관소에 올라가서 부인에 관한 서류를 찾아보니 과연 양파에 관한 기록이 있었다. 그는 양파를 하나갖고 지옥에 있는 부인에게 가서 말했다. “이걸 손으로 붙잡으세요. 그러면 나는 이 쪽 끝을 붙잡을 테니. 같이 천국으로 날아 올라갑시다.” 양파가 두 사람의 몸무게를 잘 지탱해주어 그 부인은 천사와 함께 날아 올라가기 시작했다. 지옥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이것을 보자. 부인의 옷과 팔과다리를 붙잡았다. 어떤 사람들은 부인에게 매달린 사람들의 팔을 붙잡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부인 아래 달라 붙어 하늘나라를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그러나 아래를 내려다본 부인은 많은 사람들 때문에 양파의 껍질이 벗겨져 자기가 떨어질까봐 겁이 났다. 그래서 그녀는 팔꿈치로 다른 사람들을 밀면서 말했다. “당신들 같이 선한 일을 하나도 한 적이 없는 죄인들은 지옥에 남아 있어야 해요.” 그 순간 양파 껍질이 뚝 떨어졌다. 자신도 죄인인 그녀는 남들을 비판한 것이다. 이것으로 그녀의 희망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우리는 모두가 다 죄인들이기 때문에 서로를 사랑하고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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