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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자신을 판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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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자기의 이웃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고 있었다. “내 생전에 그런 고약한 사람은 처음이에요. 이 동네 사람들이 다 그래요. 그 사람들은 야비하고, 탐욕스럽고, 이기적이고, 다른 사람들의 필요에는 무관심해요.
제일 나쁜 것은요, 서로 험담하기를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그게 정말이에요?” 하고 마침 그와 함께 걷고 있던 한 천사가 물었다. “그렇다니까요?” 그 사람이 대답했다. “어, 이쪽으로 오고 있는 저 사람을 보세요. 저 사람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얼굴은 알아요. 저 작고, 상어 같은 잔인한 눈을 보세요. 꼭 탐정처럼 이곳저곳을 응시하고 있군. 입가에는 욕심이 가득하고, 저 축쳐진 어깨는 천하고 굽신거리네. 걷는 것이 아니라 살금살금 기는군.” “이 모든 것을 간파하시다니, 정말 똑똑하시군요” 그 천사가 말했다. “그런데 당신이 보지 못한 게 하나 있군요.
저것은 거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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