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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의 말씀대로(2) (시 119:6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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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산 병원의 일반 외과 과장인 김유사 집사님에겐 3남매가 있습니다.
딸은 고등학교 1학년이고,아들은 중학교 2학년과 국민학교 4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어느 날 김 집사님 내외가 수원 아주 대학교수로 있는 형님 댁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날 밤 대구에 있는 아이들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는데 전화 내용은 오늘 저녁 꼭 보고 싶은 텔레비전 프로가 있는데 보아도 되겠느냐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보고 싶은 프로긴 하지만 부모의 허락을 받고 나서 보겠다는 것입니다.
우린 한 가정의 간단한 일화 속에서 아름답고 훌륭한 가정의 모범을 발견하게 됩니다.
부모의 사랑과 인격의 그늘 밑에서 정직하고 아름답게 자라는 자식들이야말로 순종할 줄 알고 바른 양심을 지닌 사람들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자식이란 크고 작은 일들을 부모와 의논하고 그에 순종하는 자식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의지하고 순종하는 것이 자식된 도리이며 본분임에도 불구하고 순종할 때보다는 불순종할 때가 더 많았고 아멘 할 때보다는 대들고 덤빌 때가 더 많았습나디
그것은 결국 내가 교만하기 때문이며 완악하기 때문이며 미완성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경우 80퍼센트가 요통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다시 말하면 허리가 아파서 길게 고생을 했든지 아니면 잠깐 동안 아팠다든지간에 요통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통의 원인 중 60퍼센트가 본인의 자세 때문이라고 합니다.
평상시 본인이 취하는 자세 때문에 요통을 겪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방바닥이나 의자에 앉을 때 정좌하지 않고 비뚤어진 자세로 앉는다든지 다리를 꼬고 앉는다든지 옆으로 비스듬히 앉는 따위의 자세가 반복되고 습관화되면서 요통의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의학 상식에 관한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영적인 자세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신앙도 자세가 중요합니다.
말씀을 받는 마음의 자세라든지 말씀을 먹는 영적인 자세가 비뚤어져 있으면 요통 환자가 되기 마련입니다.
물론 말씀은 영혼으로 받고 마음으로 받는 것이긴 합니다만,그러나 그의 눈빛과 표정과 자세를 보면 그가 어떤 마음과 어떤 태도로 말씀을 듣고 받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실 때도 이를 갈며 돌을 던지려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죄 많은 어떤 여인이 전하는 말을 듣고도 모여든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고쳐야 할 습관 가운데 가장 급한 것이 음식 타박,음식 투정인 것처럼 신자가 고쳐야 할 악습 가운데 하나가 말씀 투정과 타박입니다.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하면 신앙이 자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영혼이 메말라 죽고 말 것입니다.
훌륭한 신앙의 선배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말씀하소서.듣겠나이다”의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금년 한 해 동안 주의 말씀대로 순종합시다.
그러기 위해선 언제나 말씀을 듣는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그리고 말씀을 맛있게 먹어야 합니다.
어릴 때 한 동네에서 자란 한 친구가 생각납니다.나이도 같았고 학교도 같은 데다가 같은 학년 같은 반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밥 먹을 때마다 야단 맞지 않으면 매를 맞았고 저는 칭찬을 받았습니다.서로 이웃에 살았기 때문에 함께 밥을 먹을 기회가 많았는데,그때마다 그 친구는 음식 투정,반찬 타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외동 아들이었기 때문에 처음엔 그 친구의 엄마가 달래고 타이르게 됩니다.그러나 도가 지나쳐 숟갈을 내던지고 주저앉아 두 발을 비벼대면서 울기 시작하면 그땐 매가 날아갑니다.
제가 보기엔 진수 성찬인데 그 친구는 타박이 심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려서부터 배운 것이 있었습니다.그것은 “음식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감사함으로 먹어라.과식과 과욕은 금물이다.절도 있게 먹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가르침을 저 개인의 신앙 관리에도 적용하고 있습니다.그것은 “감사하며 살자”,그리고 “어느 누구의 말씀이든 맛있게 먹자”는 것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아이가 설교를 해도 귀를 기울여 경청합니다.
국민학교 아이의 기도는 더 천진스럽고 은혜가 됩니다.
제가 가르치고 키운 신학생의 설교도 저는 맛있게 먹고 듣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그것이 제 영혼을 평안하게 하고 살찌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어리석고 가치없어 보이고 내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들어 두고 먹어 두면 내 영혼은 풍요로워지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 뉴욕의 맨하탄은 세계의 수도로 통하고 있습니다.그야말로 금싸라기 땅입니다.그런데 그 땅은 맨 처음 맨하탄에 살고 있던 인디언들에게 싸구려 목걸이,옷가지,팔찌 따위를 주고 샀다고 합니다.그 당시 가격으로 24불 정도였다고 합니다.
요한계시록 3:18을 보면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고 했습니다.
세 번이나 “사서”란 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돈을 주고서라도,시간과 정열을 쏟아서라도,그리고 가장 귀한 보화를 주고서라도 말씀의 보화를 사서 간직해 두면 그것이 훗날 내 영혼을 살리고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보물이 되는 것입니다.
시편 119편의 기자는 계속해서 주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축복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1.사랑받게 됩니다.
41절을 보면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주의 인자하심과 주의 구원을 내게 임하게 하소서”라고 했고,58절에서는 “주의 말씀대로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라고 했으며,170절에서는 “주의 말씀대로 나를 건지소서”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주의 인자,구원,긍휼,건짐은 하나님의 사랑의 다른 표현들입니다.
누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됩니까
말씀대로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로마서 8:28에서 말씀하신 대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말 잘 듣고 순종 잘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야 범사가 잘되고 형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믿음과 순종은 같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믿음과 순종은 불가분리의 관계라는 말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모두가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믿고 순종한 사람은 구원을 받게 됩니다.
민수기에 보면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불뱀의 저주를 받아 물린 사건이 나옵니다.
뱀에게 물린 불순종과 패역의 무리지만 용서해 달라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불뱀과 똑같은 모양의 놋뱀을 만들게 하시고 그것을 장대에 매어 단 후에 바라보면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결과는 두 가지였습니다.
믿고 순종한 사람은 구원을 받았고 믿지 않고 불순종한 사람은 구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무엘은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에게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말씀대로 믿고 순종하는 사람이 사랑받고 인정받고 구원받게 됩니다.

2.대접받게 됩니다.
65절을 보면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주의 종을 선대하셨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주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 사람 대접받고 후한 상급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창세기 19:29을 보면 “하나님이 들의 성들을 멸하실 때 곧 롯의 거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어 보내셨더라”고 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해서 온 성이 불과 유황으로 불타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말씀대로 사는 사람 아브라함을 생각해서 그의 조카 롯을 살려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린 이 구절 속에서 “멸하실 때”,“엎으실 때”라는 말을 주목해야 합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문명의 극을 달리던 환락의 대도시였습니다.향락문화가 극에 달해 있었고 퇴폐와 죄악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시쳇말로 물질 문명이 최상에 달한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도시를 엎어 버리셨습니다.엎으셨다는 것은 뒤집어 버리셨다는 것입니다.
마치 합판 위에 만들어 놓은 도시 모형를 엎어 버리듯 엎어 버리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엎어 버리실 수도 있고 바로 정리하실 수도 있습니다.
오늘이라도 하나님께서 엎어 버리시면 건강도,사업도,명예도,권력도 뒤죽박죽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를 엎으시는 중에서도 말씀대로 사는 아브라함을 대접해 주시기 위해 그 조카 롯을 건져내 주셨습니다.
누가 어려운 때 대접을 받을 수 있습니까
누가 고통과 시련 중에서 대접을 받을 수 있습니까
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3.깨닫게 해주십니다.
169절을 보면 “주의 말씀대로 나를 깨닫게 하소서”라고 했습니다.
깨닫는다는 것에는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감정적 느낌을 말합니다.
슬프다,괴롭다,아프다는 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둘째는,지적 각성을 말합니다.
지적으로 깨달음이 오면서 내가 잘못했다든지 잘했다든지 하는 지적 각성과 판단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는,영적 각성을 말합니다.
시편 49:20을 보면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라고 했습니다.
잠언 28:5을 보면 “악인은 공의(하나님의 뜻)를 깨닫지 못하나 여호와를 찾는 자는 것을 깨닫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사야 44:18에서는 패역한 이스라엘을 향하여 “눈이 가리워져서 보지 못하여 그 마음이 어두워져서 깨닫지 못함이라”고 책망했습니다.
아예 버리기로 작정한 사람은 깨닫게 하시지도 않습니다만,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릴 수 없는 사람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깨닫게 해주시고 다시 길을 열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하시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꿈이나 환상을 통하여 깨닫게 해주십니다.
둘째는,어떤 사건을 통하여 깨닫게 해주십니다.
셋째는,계시된 말씀인 성경인 말씀을 통하여 깨닫게 해주십니다.
넷째는,경건한 성도나 지도자들과의 상담을 통하여 깨닫게 해주십니다.
다섯째는,설교를 통하여 깨닫게 해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깨닫게 해주시든지,그것은 나를 사랑하시는 증거이며 내게 거시는 기대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빨리 깨닫고 돌아서야 합니다.
이사야 1:5을 보면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더욱 패역하느냐”라고 했습니다.
여러분,금년 한 해 동안 “주의 말씀대로” 살아 하나님께 사랑받고 대접받고 그리고 날마다 깨닫고 축복받으며 살아갑시다.
날마다 말씀을 읽읍시다.
말씀을 통해 주시는 깨달음에 그대로 순종합시다.
그리고 날마다 말씀으로 나를 쳐서 복종시킵시다.
주여,말씀대로 살게 하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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