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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의 말씀대로(1) (시 119: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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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가장 아름다운 삶이 어떤 것이냐고 묻는다면 여러 가지 대답이 나올 것입니다.그러나 아마도 제일 아름답고 존귀한 삶은 주의 말씀대로 사는 삶일 것입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위대한 신앙의 선배들이나 인생 삶에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가 주의 말씀대로 산 사람들입니다.
물론 주의 말씀대로 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이유는 주의 말씀은 어떤 경우에는 꿀처럼 달콤하지만 또 쓴 뿌리처럼 쓸 때도 있고,비단결처럼 부드럽게 우리를 감싸고 어루만져 줄 때도 있지만 비수처럼 날카롭게 찌르고 후벼 댈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신앙은 병든 신앙일 뿐만 아니라 그 병을 고칠 수도 없습니다.또 성경을 많이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그러나 그 말씀대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한 구절 말씀만이라도 붙잡고 씨름하고 매달리는 그런 경험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나무를 옮겨 심으면 나무는 얼마 동안 뿌리를 내리고 그 토양에 적응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그리고 난 후에 파릇파릇하게 자라나게 되는 것입니다.
1989년도 충신교회의 1년간 표어는 “주의 말씀대로”입니다.
우리 교회는 1년 동안 이 표어대로 주의 말씀을 실천하고 궁행(躬行)하기 위해 몸부림 치며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원해서 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든지,집에서 가까워 이 교회에 나오고 있든지,어떤 인연 때문에 출석하고 있던지,어느 누구의 인도를 받아서이든지간에 충신교회 교인들은 금년 한 해 말씀대로 살기 위해 함께 애를 써야 합니다.
우린 크게 두 가지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첫째는,말씀의 개인화입니다.
말씀의 개인화란 쉽게 말씀드리면 오늘 주시는 이 말씀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를 찾는 것입니다.다시 말하면 상품을 도매금으로 넘기듯 하지 말고 오늘 왜 이 말씀을 나에게 주시는가,나는 이 말씀을 어떻게 받고 이해해야 하는가를 찾는 것입니다.
우린 가끔 설교를 들으면서도 곁에 있는 사람의 표정을 살필 때가 있습니다.
그 설교가 자신과는 상관이 없고,곁에 있는 사람이 듣고 깨닫고 회개했으면 하는 심정으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오늘 이 말씀은 주님이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다라는 신앙으로 겸손하게 받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둘째는,생활화입니다.
다시 말하면 음식을 맛보듯이 말씀을 맛보지 말고 하나하나 생활화하자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 이 말씀을 내 생활 속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또한 그것에 순종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 기독교인이 1천 만이 넘는다고 하는데도 사회 범죄,정치 범죄,도덕 범죄,양심 파괴 현상 등 온갖 만연된 병리를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생활 신앙의 부재 때문입니다.
오늘 받은 이 말씀을 그대로 가지고 가정과 직장과 사회 속으로 가자는 것입니다.
마치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고 이 쑤시고 입 닦고 나가는 것처럼 교회에 나와서 그날 설교 듣고 입맛 다시고 총총 걸음으로 나가면서 내가 오늘 무슨 소릴 들었던가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지 말라는 말입니다.
실천없는 말씀은 실탄없는 총과 같습니다.힘이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개인화하고 생활화했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축복을 받았습니다.
창세기 12장을 보면,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고향과 친척과 부모를 떠났습니다.그리고 22장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 했습니다.그 결과로 그가 받은 축복은,
첫째,가나안 땅의 주인이 되었고
둘째,그 후손이 번영하게 되었으며
셋째,세계 민족 구원의 은총을 받았고
넷째,메시아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누가복음 5장을 보면 베드로는 주의 말씀대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진 후에 긴긴 밤을 허탈감으로 지새면서 헛수고만을 되풀이 했던 굴욕을 씻고 만선(滿船)의 기쁨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친한 친구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비록 가난했지만 항상 가정이 화목했고,또 한 사람은 생활은 유족했으나 늘 가정이 불화했습니다.
어느 날 늘 가정 불화로 속이 상하던 친구가 그 또 한 친구에게 가정 화목의 비결을 물었습니다.그랬더니 “우리 집에 가서 가르쳐 주겠다”며 그 친구를 자기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두 사람이 그 집에 도착하자 아들,며느리,손자 모두 나와서 인사를 하는가 하면 밥상을 차려 오는 것이었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 아버지가 아들 내외를 불렀습니다.그리고는 “얘야,마당에 있는 송아지를 지붕 위로 올려라”고 명령하자 온 가족이 총동원하여 사다리를 걸치고 지붕 위로 올라가 멍석을 펴더니 송아지를 끌어올렸습니다.
아버지가 “다시 끌어내려라”고 하자 온 가족은 다시 달라 붙어 지붕에 올려 놓은 송아지를 끌어내렸습니다.
그 수고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만 어느 누구 하나 불평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시 아버지가 “얘야,엊그제 사온 소금 가마 있지 않느냐 그것을 내어다가 냇가에 담가라”고 하자 그 아들은 그 자리에서 지게에 지고 냇가로 나가 담그고 돌아왔습니다.
그런 후에 그 친구는 “이것이 우리 집에 화목한 비결일세”라고 말했습니다.
따라갔던 친구가 그 정도라면 자기 자식들도 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 친구를 데리고 자기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기침을 하고 들어서도 어느 누구 하나 나와 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저녁 상을 억지고 차리게 해서 먹고 난후 아버지가 아들을 불러 “얘야,마당에 있는 송아지를 지붕 위로 올려라”고 말하자 온 식구들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아직 노망들 나이도 아닌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느냐면서 삿대질을 해대는 것이었습니다.
기가 꺾인 아버지가 그러면 그보다는 좀 쉬운 것을 해보라며 “엊그제 사 온 소금을 강에 내다 담가라”고 하자 김장 소금으로 사 온 것을 미쳤다고 버리느냐,소금 한 가마는 흙 퍼 주고 사는 줄 아느냐면서 정신이 돌았다고 마구 다그쳤다고 합니다.
우린 이러한 옛 이야기 속에서 행복과 불행의 기준과 성공과 실패의 비결이 별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부모 말씀대로 순종하는 집안은 잘되는 집안입니다.
어른 말씀을 존중하고 따르는 가문은 행복한 가문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마치 라디오의 다이얼이 맞지 않을 때 잡음이 나고 맞을 때 제 소리가 나는 것처럼,하나님의 말씀에 다이얼을 정확하게 맞추고 그 말씀에 순종할 때 행복한 교회가 되고 아름다움 신앙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 89년도 충신교회의 소망이며 기도 제목입니다.
시편 119편은 말씀의 시편으로,성경 가운데서 가장 긴 장입니다.시인은 시편 119편 속에서 자신의 신앙을 적나라하게 고백하고 있습니다.특히 25절,28절,41절,58절,65절,107절,169절,170절에서는 “주의 말씀대로”라는 고백과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주의 말씀대로”라는 시인의 고백을 좀더 깊이 살핌으로 은혜를 받도록 합시다.

1.주의 말씀대로 나를 소성케 하소서
시인은 25절과 107절에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과 삶,역사와 세계를 소성시킵니다.
영혼은 거듭나게 하고 삶은 새롭게 하며 역사는 변화시키고 세계는 아름답게 합니다.
본래 영국이나 스칸디나비아 반도 사람들은 해적인 바이킹들이었습니다.그들은 바다에서 습격과 살상과 약탈을 일삼던 사람들이었습니다만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 속에 들어갔을 때 그들은 영혼이 되살아나 세계 일등 국민이 된 것입니다.
하천풍언은 “내 아내와 자식은 버릴 수 있을지 모르나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버릴 수 없다.만일 네로 같은 폭군이 나더러 성경을 버리라고 강요한다면 나는 죽음을 택할 것이다.성경은 나의 전부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러 해 전 속리산 입구에 우뚝 서 있는 정이품 소나무가 시들어 죽어 간다 하여 링게르 주사를 놓고 회생시키는 것을 본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죽어 가는 영혼을 소성시킵니다.
맥빠진 영혼,할딱거리는 영혼,꼼짝달싹 못하는 영혼 속에 하나님의 말씀은 활력을 불어 넣어 줍니다.

2.주의 말씀대로 나를 세우소서
이 말씀은 28절에 나오는데 여기서 말하는 세운다는 것은 “뿌리를 깊게 한다,든든하게 한다,흔들리지 않게 한다,일하게 한다”는 다양한 뜻을 갖고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신앙인이 되려면 주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13장을 보면,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진 종자는 흙이 깊지 않기 때문에 싹이 나오긴 했지만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라 버렸다고 했습니다.
종자가 흙이 깊은 옥토에 떨어져 뿌리를 깊이 내리기만 하면 햇빛은 오히려 그 씨가 자라는 데 영양소가 되어 줍니다.
그러나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 햇빛은 그 싹을 말라 버리게 하는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은 그 신앙의 뿌리를 깊이 내려 햇빛이나 바람 같은 환난이나 고통이 와도 의연하게 잘 견뎌냅니다.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는 쓰러지고 넘어지게 됩니다.
사람이 사람을 세울 수는 없습니다.이유는 세워 주는 그 사람도 넘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의 말씀은 나를 세워 줍니다.
주의 말씀은
나를 사람답게 세워 주고
나를 신자답게 세워 주고
나를 주의 종답게 세워 줍니다.
나무를 심을 때는 땅을 파고 나무를 심고 꼭꼭 밟아 줍니다.그러다가 다시 줄기를 손으로 잡아 당기면서 한두 번 흔들어 준 다음 다시 꼭꼭 밟아 줍니다.
흔들고 밟아 주면서 나무를 심어야 잘살기 때문입니다.
주의 말씀은 나를 흔들기도 하고 밟기도 하고 메어치기도 하고 아프게도 하고 치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환난과 고난 앞에서도 넘어지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나를 굳게 세워 줍니다.
베드로전서 5:10을 보면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주의 말씀대로 살면서 우리의 영혼과 삶이 소성하고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는 능력을 받읍시다.
그리고 주의 말씀대로 실천하고 인정받고 축복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시다.
“주의 말씀대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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