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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사형수의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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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형이 집행되는 날이었다. 사형수는 교수대의 계단으로 끌려 올라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멈추어 서서는 발걸음을 옮기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참다못한 간수가 독촉했다. “갑시다. 무슨 일이오?”사형수가 말했다. “어쩐지 이 계단이 무너져 버릴 것 같아서요. 안전하지 않아 보이는군요.”한 번 죽는 것은 사라에게 정해진 일인데도 사람들은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만약 언젠가 죽음이라는 종말이 다가올 것을 생각한다면 현재의 삶을 아무렇게나 살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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