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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무덤보다는 화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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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모의 제자 중 한 사람이 유영모에게 어떤 장례 절차를 원하는지 물었을 때 유영모는 화장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제자가 “화장을 한 뒤 남은 재는 어디에 버리는 것이 좋겠습니까? 한강에 뿌리는 것이 좋겠습니까? 아니면 북한산에 뿌리는 것이 좋겠습니까? 몇 년 전에 인도의 네루가 죽었을 때는 그 재를 비행기로 인도의 산과 들에 뿌렸다고 하였습니다만...”하자 유영모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그것은 돈 있는 사람들의 일이고, 일부러 뿌릴 것 뭐 있어요? 화장한 사람들에게 치워 달라면 잘 치워 줍니다. 참을 우러러보는 사람이라면 이생의 작은 일에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정말 큰 것을 본 사람이라면 이생이 도대체 무엇이겠습니까? 무덤에 혼자 묻혀 절 바자고 하는 것이 늙은이들의 심리인데 이건 젊은 사람보다도 늙은이가 더 철이 없어요. 사십억이 한군데 묻히면 친목도 되고 좋잖아요? 미라가 되어서 뭘 어쩌자는 거예요. 무슨 좋은 일을 보자고 그렇게 무덤에 마음을 씁니까? 죽고 나면 살아남은 사람들의 일입니다. 그러니 화장이 제일 깨끗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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