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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쓸데 없는 걱정도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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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전화를 받을 때가 있다. 다른 때에는 내가 교역자라고 하는 것을 직업으로 느끼는 일은 별로 없다. 그러나 아주 쓸데없는 전화를 받을 때, 쓸데없는 걱정을 늘어놓는 전화를 받을 때, 그만하면 잘 사는 편이고 남들보다 모든 여건이 좋은데도 이렇고저렇고 하면서 답답한 얘기를 해 올 때면 참 곤혹스럽다. '이 사람 참 걱정도 사치구나' 싶으면서 얘기를 한 참 들어주어야 할 때가 있다. 이쪽에서 전화 끊을 수가 없지 않은가? 하릴없이 그 아까운 시간을 그렇게 빼앗기느라면 별수없이 '목사라는 직업 참 고달프다'하고 생각하게 된다. '이런 쓸데없는 푸념을 내가 다 들어줘야 되나?'하고 생각하게 된다. 참 괴롭단 말이다. 그런가 하면 어떤 분은 어려운 여건에 있는데도 위로하느라고 전화를 걸어보면 '걱정없습니다'한다. 또 어떤 분은 '목사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생각하면서 제가 잘 이기고 있습니다. 별일 없습니다'한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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