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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쇼핑 중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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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자들이 말하는 30대 이후 기혼여성들의 스트레스가운데 '텅빈 우리(柵)증후군'이란게 있다.경제적으론 어느 정도안정되고, 남편은 남편대로 자녀들은 자녀들대로 직장과 학교생활에파묻혀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간섭을 귀찮아하게 될 때 주부들이 느끼는 '텅빈 집의 허전함'을 뜻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이런 느낌은 대개 우울증.불안감.강박증 따위로 발전하게 된다. 그같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다양하다. 많은 주부들이 문화생활이나 취미생활 혹은 가벼운 스포츠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지만 비뚤어진 방법을 택하는 주부들도 적지 않다. 쓸데없이 거리를 배회하거나 비슷한 처지의 여성들과 어울려 다니며 춤이나 도박 따위로 무료를 달래려는 주부들이 그들이다.그런 유형의 주부들 가운데는 필요하건 필요하지 않건 무작정 물건을 사들이는 주부들도 있다. 물론 그같은 행동은 곧장 사치와 과소비로 이어진다.
90년을 전후해 프랑스에서 사치.과소비가 한창 사회적인 문제로 등장했을 때 한 저명한 정신의학자는 그것을 사회병리적 현상이라고 진단하면서 그 주인공들의 심리적 배경을 다음의 세가지로 분류했다. 첫째는 실의(失意)에 빠졌을 때 위안을 얻고자 하는 부류, 둘째는 취직시험등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고 난 후의 성취감을 만족시키려는 부류, 세째는 질병이나 과로 후의 보상심리를 채우려는 부류라는 것이다.

세가지 부류 모두 일시적 현상이라 할 수 있지만 실의든 성취감이 든 '텅빈 집'을 사치나 과소비로 채우고자 하는 주부들의 사치.과소비는 습관적이며 중독증으로까지 발전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물건을 파는 쪽의 입장에서는 어떤 부류건 '충동구매'로 받아 들이겠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어디까지나 '보상(補償)구매'인 셈이다. 한데 이런 '보상구매'심리는 고학력.고소득층에서 시작돼 저학력.저소득층에까지 쉽사리 전파되는 특성을 지닌다. 저학력.저소득층은 형편이 안되는데도 외상이나 월부등으로 마구 사들여 그 물건을 살 수 있는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만족감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치.과소비 풍조로 파탄을 겪는 가정도 많다지만 더욱 확산된다면 나라경제까지 흔들릴 것이 분명하다. 사치와 과소비의 종말은 반드시 비애임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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