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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고문의 고통보다는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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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인 사건'에 연류된 이창석은 장로교인이 된지 16년이 된 사람이었다.
그는 고문을 당하면서도 자백하기를 거부하고 자살함으로써 일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이창석의 법정에서의 진술은 그가 얼마나 큰 고통을 당하였는가를 생생하게 말해 준다.

'그들은 내가 매큔 목사의 사주를 받아서 음모에 가담했느냐고 물었습니다. 내가 이를 시인하지 않자 그들은 더욱 심하게 고문했습니다. 나를 거의 알몸으로 만들어 놓고 찬물을 퍼부었습니다. 때리기도 했습니다.
어떤 때는 이튿날 새벽까지 고문했습니다. 나는 죽음이 나를 구원해 주기를 갈망하였습니다. 천행으로 어느 날 밤 내 방에서 작은칼을 찾아냈습니다. 간수는 내게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것을 몰래 마룻바닥에 끼워 똑바로 세워 놓고 내 목을 베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간수가 덤벼들었습니다. 40일 이상의 고문을 견뎌낸 후에 나는 유죄든 무죄든 간에 빨리 끝장을 내어달라고 했습니다.
검찰로 끌려갔을 때 귀와 몸과 팔다리가 쑤셨습니다. 나는 고문을 견딜 수 없어서 죽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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