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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솔개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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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솔개와 여우가 사이좋게 지내기로 약속을 하고서, 솔개는 참나무 위에 집을 짓고 여우는 나무 밑 덤불에 집을 지었다. 둘은 처음 며칠간 친하게 지내며 서로를 도와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여우가 먹이를 구하러 나간 사이 솔개가 여우의 집에 들어가 새끼 여우들을 모조리 잡아먹었다. 아무런 영문도 모르는 채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온 여우는, 자기 새끼들이 모두 없어진 것을 보고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잠시 후, 모든 것이 솔개의 소행인 2줄 알고는 당황이 분노로 바뀌었다. 맘 같아서는 당장 솔개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었지만, 참나무 위로 올라갈 수 없는지라, 하는 수 없이 솔개가 땅으로 내려오기를 기다리기로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솔개는 제사 드리는 곳에 가서 불에 타고 있는 고기 한 점을 물고와 자기 집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고기 덩어리에 남아 있던 불기운으로 인해 솔개의 참나무 둥지는 금새 불길에 휩싸이고 말았다.
그래서 둥지와 나뭇가지는 빨갛게 타오르고, 날지 못하는 새끼 솔개와 날개에 불이 붙은 어미 솔개는 힘없이 땅바닥에 떨어져 죽고 말았다. 비록 여우에 의해서는 아니였지만, 솔개는 불의의 대가를 치른 것이다.
이처럼 심판은 결코 그 대상을 그냥 지나쳐 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이 사실을 너무도 쉽게 잊고 살지는 않는지 돌이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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