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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마음이 가나한 자 (마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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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7:까지를 예수께서 특별히 산 위에서 말씀하셨다고 해서 산상보훈 또는 산상보훈이 라고 부릅니다. 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신자 뿐만 아니라 불신자까지라도 숭고하고 심오한 교훈 앞 에 찬탄을 금치 못합니다. 듀잇트는 "산상보훈은 그리스도의 전 교훈의 요약이라"고 했고, 어떤 이 는 "수백의 보석으로 꾸며진 왕관이라"고 혹은 "모든 종교의 서곡"이라고 찬사를 바쳐왔습니다. 토 루크는 "산상보훈은 하나님 나라의 마그나 카르타, 대헌장이라"고 했는데 의미 깊은 말이라고 여겨 집니다. 아무튼 산상보훈은 기독교의 윤리와 교리, 그리고 복음 내용을 요약한 귀한 말씀임에는 재 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슴에 대해서 보다 상세히 공부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인도의 위대한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도 비록 기독교인은 아니었지만 평생 산상보훈을 애독하였 고 그의 생활의 기본을 그리스도의 교훈에 두었다고하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러운 일은 오히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교훈을 멀리 떠나 있거나, 어떤 때는 전연 반대 방향에서 살고 있는 일입니다.

 마태복음 5:은 그리스도인의 생활 원리라고 볼 수 있고, 6:은 그리스도인의 생활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7:은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경계해야 할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마 5:1), 여기서 예수님은 앉아서 말슴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대 랍비들은 가르칠 때 주로 앉아서 가르치고 제자들은 서기도 하고 앉기도 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자리를 잡고 앉으셔서 여 덟가지 복을 차례차례로 말씀하십니다. 이 여덟가지 복은 신앙생활의 계단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 다.

 복 중에 첫째되는 복이요, 복의 기초가 되는 것은 마음이 가난한 것임을 본문은 말합니다. "심 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 5:2-3), 그리고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의 순서로 한 계단씩 한 계단씩 신앙생활의 수준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 계단은 천국으 로 향하는 길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맨 나중 계단이 핍박 받은 자로, 핍박이 가장 높은 수준의 계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복의 개념을 정리해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복의 개념과 성경이 말하는 복의 개념 이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개 우리는 많이 가짐으로 얻어지는 만족감을 생각해서, 부자 를 복된 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의미하는 복은 거룩하고 신성한 기쁨을 말합니다. 신 앙적인 기쁨입니다. 공동번역에는 이 본문을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행 복하다" 이 행복은 기쁨이요, 이 기쁨은 하나님 안에서 얻어지는 기쁨인 것입니다.

 그러면 가난하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히브리 개념으로 가난이란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우선 단순한 의미에서의 가난이 있고, 2) 돈은 있지만 권력이 없거나 낮은 신분이면 가난하다고 했고, 3) 눌린 자나 가난한 자도 여기에 포함되며, 그리고 4) 하나님 밖에는 의지할 곳이 없는, 즉 물질적으로 아주 빈한 자를 가난하다고 했습니다. 사실 가난이란 생각하기에 따라서 물질적 가난, 지식적 가난, 건강의 가난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말할 수 있는데, 성경에서이 가난은 "심령이 가난 한 자"입니다. 원문을 보면 심령이 주어가 아니라 "심령에 대하여 가난한 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 다. 가난한 자들의 공통점 한가지는 무엇인가를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어떤 사람을 의미하는가 이제 몇 가지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자기자신의 마음의 가난을 자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약에 나오는 삼손을 보면 그가 소렉 골짜기에서 불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에게 둘러쌓여 있었 을 때 그는 사사기 16:20 말씀대로,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알지 못하였다"고 말했습 니다. 여기에 비극의 원인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능력을 얻는 길은 "나는 아무 힘이 없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승리하는 길은 자기의 패배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바른 사람이 되는 길은 우 리의 부족과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신앙인으로서 "나는 항상 믿음이 부족하다"라고 겸 손한 생각을 가져야만 신앙의 성장이 있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신앙적인 면에 있어서 부유함은 위 험합니다. 즉 자기 의에 도취된 사람, 다시 말씀드리면 자기 의에 만족해서 자신이 세운 기준으로 모든 것을 충족했다고 착각하는 자는 불행한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부한 자의 대표적 인 인물은 바리새인들입니다. 그들은 돈도 있고 명예도 있고 지식도 있고 신앙도 있어서 부족한 것 이 없다고 생각하는 교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할 때도 머리를 들고, "하나님이시 여, 내가 하나님 앞에 감사하옵기는, 나는 토색도 아니하고불의한 일을 한 적도 없고 간음도 하지 않았으며 일년에 두 번씩 기도를 하며 십일조를 바쳤습니다. 그리고 저 세리들과 같지 아니한 사람 입니다."라고 구할 것이 없는 거만한 기도를 했습니다. 반대로 영적으로 가난한 세리들은 어떻게 기도했습니까 그들은 성전에 들어왔지만 감히 가까이 나오지 못하고 멀리서서 "오! 하나님이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하며 눈물을 흘리고 가슴을 치며 회개 기도를 했습니다. 이 때 하나님은 바리새인들의 기도를 외면하시고 세리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누가 영 적으로 부한 자입니까 자기충족에 빠진 자는 자기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가난한 자는 무엇인가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도움을 구하는 마음은 단순한 마음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처럼 무지한 사람은 없고, 죽을 병을 앓으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처럼 중병에 걸린 사람은 없 고, 더할 나위없이 가난하면서도 그래도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처럼 가난한 사람은 없다" 진리의 말씀입니다. 탕자가 가난해진 후에 자기의 가난을 깨닫고 "내가 이러다가는 여기서 주려 죽겠구나" 하고 자기의 비참한 모습을 그대로 보고 이에 일어나 아버지께로 돌아 온 것처럼 마음이 가난한 사 람만이 하나님께로 돌아 올 수 있는 것입니다.

청년 여러분,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첫 걸음은 여러분의 마음이 가난한 것을 깨닫는 일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라고 부르짖는 사람입니다.

 2.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히브리 개념에서의 가난은 물질적인 소유가 없는 것을 의미하지만, 능력, 명성, 또는 세상의 모욕이나 공격에 대하여 자신을 방어할 힘이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의미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세상과 연합하여 거기서 행복을 누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과 가까이 하여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헌신하는 생활을 의미합니다. 즉 가난을 의미하는 히브리 적 뜻은 겸손과 충성으로 온전히 하나님께 의탁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편 34:6에,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 모든 환란에서 구원하셨도 다" 시편 35:10에,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요 그는 가난한 자를 그 보다 강한 자에게서 건 지시는 이라 하시도다" 이와 같이 자기 자신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을 믿게 됩니다. 이와 같은 사람은 세상의 것에서는 독립하게 되고, 하나님께 는 예속되게 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녀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슴하십니다. 히브리서 4:16에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구하라, 주실 것이 요, 찾으라, 만날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열어 주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매일의 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가난한 마음으로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 가까이 나아가는 비밀을 아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주께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하늘의 창고로부터 흘러 나오는 이러한 행복과 은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 께 온전히 모든 것을 맡기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만이 받는 은헤입니다.

 3. 가난은 예속이지만, 독립의 길이요, 가난은 항복이지만, 자유의 길이라는 것을 가 르쳐 줍니다.

하나님께 완전히 예속되는 것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기회요 모든 것으로부터 독립 하는 길이 됩니다. 하나님께 완전히 항복한 사람은 참된 자유가 무엇인지를 알게 됩 니다. 또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주님을 더 잘 섬기기 위하여 자진해서 십자가를 집 니다. 즉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 니라"한 그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오늘 이 시대는 많은 사람이 자기를 믿고 자기의 힘으로 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 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님이 없이도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슬픈 일은 자기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 나간다는 이 시대는 일찌기 볼 수 없었던 비극 속에서 세기적인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이야말로 하나님을 의지할 때요, 하나님께 항복할 때입니다. 예수님을 찾아 온 부자 청년은 자기의 덕행과 재물에는 자신을 가지고 탐욕에 넘쳐 있었으므로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처분 해 버리고 나를 따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 하실 때 그는 거부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슬픈듯이 가 버렸다고 성경이 말씀하셨습니다. 왜그렇습니까 그는 자기를 버릴 수 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기가 잘 났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마음이 가난해 질 수가 없었습니다.

 주님은 이 시간에도 우리를 향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 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 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 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 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 3:18-20).

마음이 부한 사람은 천국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대신에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천국이 저희의 것입니다. 우리는 첫째 복을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 니다. 자기의 전적인 연약함과 전적인 부족함을 깨닫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사 람은 복이 있습니다. 그는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받아 들일 것이며, 하늘 나라의 시 민이 되어 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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