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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신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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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충북대학의 조교수 시절 일본 문부성의 초청으로 일본 규수대학에서 연구한 바 있다. 희망과 꿈에 부풀어 학문에의 의지를 굳게 하고 새로운 세계에 첫발을 내디딘 나에게 지도 교수인 히타카 교수는 미리 보내진 나의 서류를 뒤적이면서 자신은 기독교인이 싫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왕 왔으니 신앙 생활은 잠시 쉬고 연구에 열중하라는 것이다. 도착 이틀 후인 첫 일요일에 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렸다. 그날 오후에 연구실에 갔더니 지도 교수가 미리 나와 있었고 교회에 갔다 온 것을 마땅치 않게 보는 것 같았다. 이리하여 신앙 생활을 둘러 싸고 지도 교수와 냉전이 벌어졌다. 나는 다른 대학으로 다른 교수를 찾아가는 것이 쉽지 신앙은 잠시도 쉴 수 없다고 하였다. 신앙은 나의 호흡이요 사람들이 잠시도 호흡을 쉴 수 없는 것처럼 나는 신앙을 잠시도 떠날 수 없다고 하였다. 나는 새벽 6시에 나가고 밤 11시에 돌아오면서 연구에 최선을 다했다. 다섯 달이 되던 어느 토요일 아침에 교수 부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당신이 우리 남편에게 어떻게 했기에 나보고 교회에 출석해도 좋다고 하죠? 정말 감사합니다. ” 사실교수 부인도 기독교 학교 출신인데 결혼 이후 교회에 못 나가게 되었다고한다. 나는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께서 나의 애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그렇게 완악한 교수의 마음을 돌이키시니 그 감사함을 이루 표현할 길이 없었다. 그 뒤 그 교수는 나의 연구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내가 학위를 받고 돌아오기까지 많은 도움과 적극적인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살아 계셔서 항상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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