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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기계로 옮기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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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라스카의 스티브라는 청년이 처음 교회에 나갔다. 그날 목사는 마태복음 17장 20절의 말씀을 본문으로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으면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내용의 설교를 했다. 그의 집 뒷산에는 겨울이면 눈사태가 나서 골치를 앓고 있던 차, 그 설교를 들은 스티브는 눈이 확 뜨였다. 그는 자기가 그런 일을 해보아야겠다고 마음먹고 그 믿음을 얻기 위하여 기도를 시작했다. 이 소식이 설교를 한 그 목사의 귀에 들어갔다. 목사는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성경에 있는 말씀이라서 설교는 했으나 아직까지 산을 옮겼다는 기록이 없기 때문이었다. 이제 스티브의 기도는 응답받지 못할 것은 뻔한 일이요, 그리고는 낙심할 것이 뻔한 일이므로 그 목사는 그의 뒤처리를 좀 잘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스티브의 기도는 열흘이 가도 스무 날이 가도 후퇴하지 않았다. 목사의 마음은 다급해졌다. 40일째 되던 날 스티브는 벙글벙글 웃으며 목사실로 들어와서 하는 말이 “목사님, 20세기는 산을 번쩍 들어서 옮기는 것이 아니라 기계로 옮기시더군요. ”라고 하고는 새로 생긴 고속도로에 흙이 필요하다고 하며 큰 트럭들이 와서 그 흙을 계속 실어가 산이 거의 다 없어져가는 것을 보고 왔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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