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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서로 용서합시다 (엡 04: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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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각각 진심으로 형제나 자매를 용서하여 주지 않으면, 내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마태 17:35).

"서로 친절히 하며, 불쌍히 여기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같이, 서로 용서하십시오"(에베소 4:32).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납하여 주고, 서로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요"(골로새 2:13).

"마지막으로 말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한 마음을 품으며, 서로 동정하며, 서로 사랑하며, 자비를 베풀며, 겸손하십시오. 악을 악으 로 갚거나, 모욕을 모욕으로 갚지 말고, 복을 비십시오. 여러분으로 하여금 복을 이어받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불러 주셨습니 다"(베드로전 3:8-9).

"너희의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 여라"(마태 5:45).

 지금 읽어 드린 말씀의 모든 교훈을 한 마디로 종합하면 "서로 사 랑하십시오"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이 저녁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용서의 도'를 생각하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는 마태복음 18장에 나오는 비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용서 에 대한 비유입니다. 이 비유를 간단히 구분하면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 믿는 사람들이 서로 용서해 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용서는 믿는 사람이 당연히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라는 말 씀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누구나 하나 님 앞에서 죄를 용서함 받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임금이 어떤 종에게 1만 달란트 빚진 것을 탕감하여 주었는 데 이렇게 많은 빚을 탕감 받은 종이 자기에게 1백데나리온 빚진 사람 을 탕감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주인이 화를 냈다고 합니다. 1만 달란 트와 1백 데나리온은 전혀 비교가 되지 않으리 만큼 그 양에 있어서 천양지차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이 속담에 사람이 하루에 죽을 죄를 한 번씩은 짓는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용서함 받은 죄를 생각하면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누가 나를 괴롭게 하고, 해를 입힌다 해도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용 서받았으니 용서하여 주는 것이 당연한 의무인 것입니다.

 둘째로, 이 비유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죄 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남의 죄를 용서해 주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죄를 용서함 받기 위한 필수조건, 즉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 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를 다 가르치신 후에 하신 권면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실 것이 라"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8장 마지막 절에도 "너희가 각각 중심 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 시리라"고 하셨습니다.

 옛날 유럽의 중세시대에 있었던 어느 귀족의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는 봉건시대로 귀족이 각각 성을 맡아 가지고 있었을 때입니다.

어떤 성주가 다른 성주와 관계가 좋지 않아서 늘 미워하고 언제라도 기회만 있으면 원수를 갚으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냈는데, 들려오 는 소문이 자기와 원수되는 성주가 어느 곳을 꼭 다녀와야 하는데 그 곳에 가려고 하면 자기가 다스리는 영토를 지나지 아니하고는 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서로 자존심이 있고, 원수 사이이니 저쪽 성주는 이쪽 성주가 모르게 그 성을 지나가려고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 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쪽 편 귀족은 그 소식을 다 알고 있었습니 다. 이제 성주는 기회는 이 때라고 생각을 하고는 이번 기회에 원수 를 꼭 갚겠다는 생각으로 미리 군사들을 지나야 하는 그 길에 매복을 시켜 두었다가 상대편 성주가 지나갈 때 아주 없애버리려는 계획을 세 웠습니다. 그런데 그 계획을 마침 그 성을 책임맡은 신부, 즉 감독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감독은 그 성주를 채아가서 믿는 사람은 마 땅히 서로 용서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역설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성주는 다른 사람의 죄는 용서해 줄 수 있지만 그의 죄 는 절대로 용서해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주 완강합니다. 마치 소귀에 경을 읽는 격이었습니다. 이제 감독은 포기를 하고 집에 돌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가면서 그 성주에게 자신이 집에 가 기 전에 성주를 포함한 그 가족과 부하들을 데리고 예배를 드리자고 제의를 했습니다. 성주는 그것은 허락을 했습니다. 이제 모두 모아 놓고 감독의 주재로 예배를 드립니다. 예배를 거의 마칠 무렵 주기도 로 마치자고 하면서 이 감독이 말하기를 "내가 이 주기도를 할텐데 한 마디씩 한 마디씩 따라 하시오"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주기도를 합니 다. 주기도를 하다가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까지 한 다음, 그 감 독은 얼굴을 들면서 그 성주에게 말합니다.

"이제 내 말을 좀 들어 보십시오. 다음에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란 기도가 이어져야 할 터인데 우리가 하나님을 희롱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 할 수는 없습니다. 만일 당신이 주기도를 나와 같이 따라 하려고 하면 이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지 않고는 이 주기도 를 따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용서하고 따라하면 자연히 과거에 당신이 지은 모든 죄를 하나님께서 다 취소하실 것입니다. 이제 이 사람의 죄를 용서하시겠습니까, 이 주기도를 그만 두시겠습니까" 이 귀족이 이 말을 들으며 머리를 숙이고 가만히 생각해 보더니 "과연 감 독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제가 그의 죄를 용서해 주고 저는 주기도를 계속 따라 하겠습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감독 앞에서 그 사람의 죄를 다 용서해 주고 그를 죽이려던 계획도 다 취소해 버리고 감독과 같이 주기도를 계속해서 따라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주님꼐서 우리에게 분명히 가르쳐 주신 것은, 내가 내 형제 의 죄를 용서해 주는 것이 내가 죄사함을 받는 필수 조건임을 분명하 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셋째로, 다른 사람이 나에게 잘못을 한 것, 다른 사람에 대해서 꺼려하고 싫어하는 것이 있다해도, 용서하고 수용해 주지 아니하면 자 연히 우리 마음 가운데 그 사람을 미워하는 생각이 생깁니다. 증오 심, 그 사람에 대한 혐오감, 불안한 마음, 원한, 독한 마음을 늘 마음 가운데 품게 됩니다. 그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하나님 앞에서 죄를 용서함 받음은 고사하고라도 현재 내 정신위생과 육신의 생활에 많은 해를 가져오게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가 어떤 사람에 대해서 꺼려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가지거나,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증오와 원한을 내 마음 가운데 품고 있으면 그 독한 마음이 내 육신과 정신 생활에 많은 해를 끼칩니다. 더 나아가 그 영은 무척 혼미해질 뿐입니다. 이런 독함 마음과 원한이 우리의 정신과 육체, 그리고 영의 생활에 얼마나 많은 해를 끼치는지에 대한 실예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여인이 음식을 먹으면 소화는 고사하고 10분도 못참고 곧 토해 버리곤 했답니다. 내과의사에게 가서 아무리 의학적 으로 진단하고 검사해 보아야 원인을 채을 수가 없습니다. 생리적인 데서 원인을 채을 수 없어 마지막으로 채아간 곳이 정신과입니다. 필 연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떤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 다. 이제 그의 심리를 여러가지로 조사했습니다. 대활를 하면서 발 견하게 된것은 이 여자는 결혼 한지가 얼마되지 아니한 젊은 여인인데 남편과 결혼을 해서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이 시집와서 부담을 느끼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시어머니와의 관계였습니다. 그 래서는 시어머니를 꺼려하였습니다. 그런데 잘 살고 있는 이 집에 따 로 사시던 시어미니께서 같이 사시겠다는 내용의 전보가 "내가 아무날 너에게로 간다"라고 왔던 것입니다. 이 전보가 온 후로부터 그는 구 토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예를 더 들면 어떤 젊은 여인이 갑자기 팔을 들지 못하 더라는 것입니다. 이 여인도 아무리 여러가지 약과 기계를 가지고 조 사를 해 보아도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도 마찬가 지로 심리조사를 해보니 그는 어떤 사람과 불화했는데 그 상대가 드러 내놓고 화를 낼 수는 없는데, 매일 봐야하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마음 같아서는 손을 번쩍 들어서 때리고 나면 속이 후련 할 것 같은 충동이 자꾸 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화를 낼 수도 없는 상대이니 때리는 것은 더욱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런 심리 가운데 그 여인은 그만 팔을 못 쓰게 되었던 것입니다. 마음을 고치고 회개한 후에야 이 여인은 그 팔을 움직일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어떤 모임에서 치과의사 선생님과 대화를 하는 가운데 치과의 질병 중에도 신경성이 원인인 경우가 있다는 얘기를 들 었습니다. 그 중에 치아가 마모 되는 원인으로 여러가지 원인 중 한 가지가 남에게 좋지 않은 마음을 자주 가졌을 때도 해당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경우인가 하면 우리는 누구에겐가 마음 상한 일을 당하면 곧잘 입을 악 물며 "어디 두고 보자" 하면서 이를 물지요, 그 런데 그런 행위가 자주 반복될 때 치아가 마모되어 상한다는 것입니 다. 그날 치과 선생님이 마모된 치아의 형태를 보여 주시면서 이 환 자의 경우가 스트레스로 인해서 치아 마모되었다고 보여 주시더군요.

저는 그날 치과 질환 중에 특히 치아의 마모가 스트레스에 기인하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습니다.

 요즈음 자라나는 아이들은 우유를 많이 먹는 편인데 소가 성날 때 짠 우유는 사람에게 해롭습니다. 그래서 우유를 짤 때는 생산성도 있 지만 우유의 질을 위해서도 좋은 음악을 틀어 주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머니가 화가 난 상태에서 아기 에게 젖을 물렸을 때는 도리어 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우유보다는 분 명 모유가 좋습니다. 그러나 아기에게 젖을 먹일 때는 언제나 좋은 기분으로 먹여야 한다는 것을 젖먹이 아기를 키우시는 어른들은 명심 해야 할 것입니다.

 그뿐 만이 아닙니다. 생리적으로 보면 성난 다음에는 소화도 안 됩니다. 그래서 언짢을 때는 흔히 속이 거북하다는 말을 하게 됩니 다. 소화액의 분비가 그 성분과 양이 성났을 때와 기분이 좋을 때가 분명히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육신을 만드실 때는 선의를 가지 고 좋은 마음을 가지고 사랑을 가지고 살아야 육체에 고장이 안나게 만드셨습니다. 악의를 가지고 독한 마음을 가지면 우리 육신은 분명 고장이 나고 맙니다.

 이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가 왜 다른 사람의 죄를 용 서해 주어야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이렇게 한즉 하나님의 아들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곧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 우리가 우리 형제의 허물을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해 주는 마음은 하나님께 속한 마음입니다. 모든 성품 가운데 가장 고귀한 성품은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 주고 용서 해 주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다윗 왕의 생애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분명 허물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사 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그 는 예수의 조상이 되기까지 했습니다. 그것은 다윗에게 하나님의 성 품과 같은 성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억하시는대로 다윗이 언젠가 아들 압살롬의 난을 만나 쫓겨서 먼 곳으로 달아났습니다. 황급히 달아 나는데 본래 다윗에 대 해서 탐탁치 않게 여기던 게라의 아들 시므이라는 사람이 길가에서 그 모습을 보고는 기뻐서 손벽을 치면서 "피 흘린 자여 잘 가거라. 네가 사울의 왕위를 빼앗더니 네가 네 아들에게 보좌를 빼앗겼구나. 잘 도 망 가거라, 잘 도망 가거라"하면서 비웃고 돌을 던지면서 야유를 보냈 습니다. 그 때에 다윗을 좆아가며 함께 도망을 하던 대장 요압이 성 이 나서 "대왕이여, 제가 곧 가서 저놈의 목을 베어 오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때에 다윗이 무엇이라고 했는지 기억나십니까 "아서 라, 그만 두어라. 내 몸에서 난 아들이 나를 죽이겠다고 하는데 하물 며 베냐민 지파에 속하는 저 사람이 나를 욕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 할 것 있느냐 이것이 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죄로 주는 것인데 그 사 람을 가만 두어라"했습니다.

그 후에 압살롬의 반란이 실패가 되고 다시 다윗이 개선 장군과 같이 예루살렘에 돌아오게 됩니다.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니까 쫓겨갈 때에 그렇게 욕을 하고 저주하던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그의 일족을 다 모아 가지고 길가에 나와 엎드려 제발 죄를 용서해 달라고 빌었습 니다. 그 때 요압이 또 말했습니다. "저놈이 대왕이 쫓겨 나갈 때에 는 그렇게 욕을 하며 저주를 하더니 이제는 다시 와서 환영을 하며 용 서해 달라고 빕니다. 저놈을 처치하십시다" 그 때에 또 다윗이 하는 말은 "그만 두어라. 오늘과 같이 기쁜 날 우리 유대 나라에서 사람을 죽여서 되겠느냐. 그 사람을 용서해 줄 마음이 있다"라고 하고는 그 사람을 데려다가 "내가 너를 용서하고 죽이지 않을터이니 평안히 살아 가라"고 하였습니다. 사울왕은 다윗을 여러번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을 죽일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사울을 죽이지 않았 습니다.

 구약에 나오는 예수님의 그림자라고 하는 요셉의 생활을 살펴보면 여러가지 모범적인 것이 많지마는 그 중에 가장 귀한 장면 중의 하나 는 요셉이 애굽의 총리대신으로 한 나라의 모든 권세를 쥐고 있을 때 옛날에 자기를 미워해서 팔아먹고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자기 형들이 형편 없는 모습으로 자기 앞에 와서 꿇어 엎드렸습니다. 그 때에 원 수를 갚으려면 얼마든지 갚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원수로 생각하지 않고 "형님들의 죄를 용서해 주니 아무 염려를 마시고 이 곳 에 있으십시오"라고 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하나님께서 이 때 를 위해서 나를 먼저 보내신 것"이라고 합니다. 즉, 가족들이 가뭄을 견디도록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자기를 애굽으로 먼저 보냈다는 것입니 다.

 미국의 남북전쟁 때 어떤 군인이 군대를 이탈했습니다. 아마 전 시 군대를 이탈하면 사형인 줄 압니다. 이 청년은 사형 판결을 받았 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은 과부의 외아들이었습니다. 이 청년의 어 머니 과부는 이 소식을 들으니 너무나 기가 막혔습니다. 자기의 아들 을 살리려면 대통령의 특사 밖에는 없다는 소리를 어디서 들었습니다.

그는 무진 애를 써서 겨우 대통령을 면회하여 한 번만 용서해 주시면 자기 아들을 바로 인도할 테니 한 번만 용서해 달라고 간절히 구했습 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용서한다는 특사를 내렸습니다.

그 어머니는 너무 기뻐서 백악관을 나오면서 혼자 하는 말이 "나 는 그것이 꼭 거짓말인 줄 알았네"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와 같이 나오던 사람이 "무슨 말이 거짓말인 줄 알았단 말이요"라고 물었습니 다. 그러자 이 부인이 하는 말이 "아,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이 링컨 대통령은 아주 못생긴 사람이라고, 아주 얼굴이 험악하다고 하던데, 이번에 실제로 링컨 대통령을 직접 대하니 그 사람처럼 아름답게 가긴 미남은 없습디다"라고 했습니다.

우리 중에 링컨의 사진을 못 보신 분이 거의 없으실 것입니다.

사실 링컨은 미남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죽을 사람을 살리라는 문서 에 싸인을 하는 링컨의 모습은 그 누가 봐도 아름다왔을 것입니다.

 기독교 최초의 순교자 스데반은 자기를 돌로 치는 사람에 대해서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저 돌을 던지는 사람들이 몰라서 하는 일이니 이 사람들의 죄를 이 사람들에게 돌리지 말라고 기도했습니다. 돌로 맞 아 죽어가는 그이지만,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과 같이 빛이 났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해 줄 수 있는 일은 하나님의 사 람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서양 속담에 "선을 악으로 갚는 것은 악마의 일이요,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은 사람의 일이요, 그러나 악을 선으로 갚는 것은 하나님과 같은 행동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원수라도 용서해 주고 감싸 주어야 하는 것입 니다. 그러나 이 명령을 지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옛 날 우리의 속담에도 "은혜는 물에 새기고 원수는 돌에 새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에게 손해를 끼친 사람을 잊어버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내 명예를 손상 시킨 사람, 내 가족의 재산을 빼앗아 간사람, 나를 언 제나 어렵게 만드는 사람,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나에게 해를 입히는 사람, 더구나 나의 것을 다 빼앗아 갔거나, 나의 가족을 죽게한 사람 같으면 더욱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믿는 사람들도 자칫 잘못하면 이 원한과 분한 마음 을 그대로 품고 지내기가 쉽습니다. 더우기 사회가 어수선 할 때는 증오심과 복수심과 원한과 독한 마음이 더 심해집니다. 그러나 우리 는 예수를 믿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십니 다. 우리는 분명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말할 수 없이 많은 죄를 하나님으로부터 용서함 받았습니다. 더우기 우리 는 지금 부활을 준비하며 사순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음미하며, 그 사랑에 감사해야 하는 기간 입니다.

 우리는 원한이라는 것, 독한 마음이 얼마나 육체적으로, 정신적으 로, 영적으로 얼마나 해를 주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 나님의 자녀로써 우리가 서로간에 어떤 일로 손해를 보았던지, 내게 어떤 괴로운 일을 했든지, 지금도 내게 어떤 손해를 주고 있든지, 재 정적으로나 명예로나 다른 방면으로 나를 불리하게 했든지, 우리 마음 속에 분한 마음과 원한이 있으면, 오늘 이 교회 문을 나서기 전에 온 전히 다 하나님에게 자복하고 회개하고, 용서해 주고 그리고 하나님께 로부터 용서를 받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교회문을 나서며 세상을 향해 나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로 용서하십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같이 해야 하 겠습니다. 남을 용서함으로 주님께서 나를 용서하신 그 은혜를 갚아 나가고, 남을 용서 함으로 나의 죄를 용서함 받는 가운데, 주를 기쁘 시게 하며 우리의 은혜를 더해가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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