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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에발산의 예배 (수 08: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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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구석진 곳에 이런 내용의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
“소형트럭을 몰고 다니는 계란 행상이 어느날 교통위반에 걸렸다. 실랑이 끝에 스티커 대신 떡값 5천원을 주기로 하고 무마가 돼 교통경찰에게 1만원권 1장을 건네었다. 그런데 순찰차가 거스럼돈을 까먹은채 그냥 달려가 버렸다. 그러자 트럭이 순찰차를 추적하며 트럭에 달린 확성기에 대고 떠들었다. ‘순찰차는 거스름돈 5천원을 주고 가라, 순찰차는 거스럼돈 5천원 내놔라’”
이글을 읽으면서 ‘순찰차와 트럭의 순서가 잘못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나중인지 혼돈되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요즘 세상을 요지경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순서가 없는 세상이지만 성도라면 먼저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오늘 읽은 성경에서 여호수아가 우선으로 생각하였던 에발산의 예배에 대하여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전쟁중에 드린 예배입니다.
여호수아 8:30에 ‘때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발산에 한 단을 쌓았으니’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때는 여리고성 전투와 아이성 전투가 끝난 뒤입니다. 그러나 전쟁이 완전히 끝난 뒤가 아닙니다.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여호수아는 에발산에서 단을 쌓아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것은 무엇보다도 우선해야 할 것이 예배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성도가 요지경같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2.철연장으로 다듬지 않은 새 돌로 만든 단.
여호수아가 전쟁중에 단을 쌓아 예배를 드리는 중에 우리의 관심을 모으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8:31에 보면 ‘철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단’이란 구절이 나옵니다. 여호수아가 에발산에서 단을 쌓으면서 인공적으로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돌로 쌓은 단을 만들었다는 것은 우리의 관심을 모으게 합니다.
철연장으로 다듬은 것이란 사람의 손이 많이 간 돌입니다. 그런 돌은 외부로 볼 때에 훤씬 아름답게 보일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철연장을 계속하여 사용하다보면 바깥의 모양에만 관심이 가고 실제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는 관심을 적게 두게 됩니다. 철연장으로 다듬지 않은 돌로 쌓은 단이란 외부적인 아름다움보다는 예배의 진실을 하나님께 드리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이 시대는 철연장으로 만든 것이 너무 많은 시대입니다. 근래에 해외토픽에 이런 기사가 실려 있었습니다.
“일본의 한 묘원에는 로봇 승려가 등장, 죽은 자의 명복을 기원하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 중앙묘원에서 ‘로봇-산’이라는 이름의 로봇 승려가 아침마다 진짜 승려 대신 사자(死者)의 명복을 빌어주는 등 각종 의식을 거행하고 있는데 진짜 승려와 똑같다고 한다.”
철연장을 사용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돌로 단을 쌓아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것은 외부적인 아름다움보다 마음의 아름다움으로 하나님께 드리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순수한 돌위에 8:32에 보면 ‘여호수아가 거기서 모세의 기록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그 돌에 기록하매’라고 기록하였습니다. 돌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것은 오랫동안 새겨 두기 위한 방법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한번 듣고 잊어 버릴 것이 아니라 돌위에 새겨서 두고 두고 간직해야 할 중요한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3:3에는 ‘육의 심비’라는 말이 나옵니다.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은 마음의 비석에 새겨두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참 예배는 이렇게 순수한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새기는 작업입니다.

3.축복과 저주
8:34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그 후에 여호수아가 무릇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였으니’
여호수아는 모든 이스라엘의 회중이 모인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듣기 좋은 축복의 내용만 낭독하지 않았습니다. 축복의 내용과 함께 저주의 내용도 함께 읽었습니다. 많은 사람은 자기의 귀에 듣기 좋은 말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는 우리의 귀에 듣기 좋은 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으로 잘 알려진 부분이 신명기 28장입니다. 신명기 28장을 자세히 읽으면 1-14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실 축복을 기록하였지만 15-68절에는 하나님의 저주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내 마음대로 축복만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정확히 살지 못하면 축복이 아니라 저주가 임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우리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지만 성도로써 먼저 관심을 가지고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하나님께 예배 드림입니다. 또한 이시대는 너무 쉽게 외면적으로 아름답게 형식만 추구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참된 예배는 순수한 마음입니다. 이런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에게 하나님은 축복을 예비하십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 하나님은 무서운 진노를 베푸시는 분임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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