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제자들이 받을 상급 (마 19:27-30)

I. 열 두 보좌에 앉은 열 두 지파의 심판관
(마19:27)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사오니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마19:28)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 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열 두 지파의 심판관’이라는 명칭의 의미는 이스라엘 민족뿐만 아니라 온 인류의 심판관이나 통치자가 되리라는 뜻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뒤따르는 자들 즉 진실한 성도에게 주시는 상급입니다. 어떤 권세의 심판관들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 하나님 권세 안에서의 심판관
세상의 권세가 아무리 막강하다 할지라도 그 권세는 상대적이며 유한합니다. 세상의 권세는 세상 모든 것을 심판하고 통치할 수도 없으며 또 그 권세도 시간과 환경이 바뀌면 소멸되기 나름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하나님의 영영한 보좌’곁에서 그 하나님의 절대적이며 영원한 권세를 힘입어 세상 만물을 영원히 심판하고 통치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천사들까지도 심판할 권세를 얻었습니다.
(고전6:3)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또 복음 진리 안에서 불신자들을 심판할 권세도 있으며 ((요20:23)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세상 만물을 통치할 권세도 있습니다. 성도의 통치권은 이처럼 절대적이며 영원합니다.
B. 미래에 온전히 받을 심판권
그러나 그와 같은 왕적인 심판권은 현세에서가 아니라 미래에 온전히 받을 심판권입니다. 주님께서도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28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천지 만물을 새롭게 하실 때에 성도에게 언약하신 열 두 보좌 왕권이 온전히 수여될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끼같이 되었도다’(고전 4:13)라는 바울의 고백처럼 현세에서는 오히려 고난과 수욕과 핍박을 더 많이 받는 일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권세는 세상의 그것처럼 그릇된 힘과 계교와 거짓과 억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의와 화평과 사랑과 진리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질 때 성도의 권세도 힘을 발할 것입니다.
C. 하나님만이 결정하실 보좌임
마 20:23에는 어느 성도가 그 보좌에 앉을지는 오직 하나님만이 결정하신다고 했습니다. 구원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이루어지듯 성도의 상급도 하나님의 주권과 지혜에 속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II. 영생을 상속받음
(마19:29)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이어서 주님은 그리스도를 뒤따른 대가로 성도들에게 영생이 상속된다고 언약하셨습니다. 그 영생 상급의 의미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A. 성도들 삶의 긍국적인 목표임
영생이란 바로 영원자 하나님과 영원한 교제를 나누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이 하나님과 영원히 교제하는 것 외에 더 큰 삶의 가치와 목적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그것은 가장 큰 상급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도 제자들에게 어떤 은사보다도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마 10:20)고 하셨고 바울 사도도 신앙적 삶의 마지막 열매는 바로 영생이라고 했으며(롬 6:22) 그 자신도 영생 상급을 푯대로 하여 달려간다고 했습니다.(빌 3:14)
(빌3: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노라’(딤전 1:16)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주는 어떤 보상보다도 성도들은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영생의 삶을 최대의 목표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B. 수많은 상급이 부수적으로 뒤따름
주님은 제자들에게 오직 영생만이 상급으로 주어진다고 언약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귀한 것들(참조 29절)도 여러 배로 현세에서 보상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가족, 전토등 그리스도를 뒤따름으로 인해 잃은 것을 여러 배로 보상해 주겠다고 하신 것을 보십시오. 태양을 얻으면 열과 빛을 부수적으로 얻는 것처럼 영생을 상급으로 받은 성도들에게는 세상적인 행복도 주님의 의와 화평과 진리 안에서 풍성한 열매로 보상받게 됩니다.
몰로카이 섬의 다미엔 신부는 그리스도의 종으로 헌신하다가 문둥병자가 되어 많은 것을 잃었지만 수천 명의 문둥병자가 그를 그를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님’이라고 부르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와 같은 의미에서 진정한 행복을 이 땅에서 상급으로 받은 것을 언약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영생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 위에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 안에서 자신의 삶을 헌신한 성도들에게만 주어지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상급임을 기억해야 합니다.(갈 6:7-8)
(갈6: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III. 먼저 된 자와 나중된 자
(마19:30)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주님은 성도들이 신앙의 대가로 영생 상급을 얻되 무차별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사람, 즉 ‘먼저된 자’가 얻을 것으로 결론을 내리셨습니다. 그러면 그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 완성된 복음 진리를 얻은 자의 특권을 교훈해줌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의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노라’ 마 13:17
이 말씀은 그 옛날 먼저 믿는 선지자들과 비교하여 나중에 믿은 제자들의 신앙 특권을 교훈한 말씀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엄청난 노력과 헌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그리스도’만을 알았을 뿐 그리스도는 직접 뵈옵지 못한 것입니다.(참조 벧전 1:10-12)
(벧전1:10)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벧전1:11)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얻으실 영광을 미리 증거하여 어느 시,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벧전1:12)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고한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그러나 제자들은 성육신하신 진리의 실체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성취된 하나님의 구원계시를 알았으니 그야말로 먼저 신앙인이 된 구약의 선지자들보다 먼저 복음 진리의 실체에 접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어떠합니까 그야말로 제자들보다도 더 온전케 완성된 복음진리의 은혜를 맛보게 되었으니 나중된 자로서 먼저된 자들보다 더 온전한 은총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B. 이방인들의 특권을 교훈해 줌
성경은 이방인보다도 이스라엘 민족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영생 얻을 특권을 받았었다고 먼저 술회합니다.(참조 롬 9:4-7)
그러나 그들은 먼저 받은 은혜를 망각하고 그리스도 예수를 배척한 고로 복음 진리의 은총은 유대민족들로부터 이방 민족에게로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옳도다 저희는 믿지 아니함으로 꺽이우고 너는 믿음으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롬11:20)고 했습니다. 불신앙과 교만은 어떤 자리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의 은총의 자리에서 밀어낸다는 원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늦게 사도된 사람이었지만 제일 위대한 사도로 존경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늘 일등 상을 얻기 위해 신앙적인 노력을 했다고 고백했습니다.(참조 고전 9:23-25)
(고전9:23)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예하고자 함이라 (고전9:24)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아날지라도 오직 상 얻는 자는 하나인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얻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고전9:25)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