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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변명이 필요 없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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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나쁜 수달 한 마리가 족제비에게 잡혔다. 족제비는 무엇인가 아주 그럴 듯한 이유를 붙여서 잡아 먹을 양으로 수탉에게 엄숙하게 말하였다. '너는 한밤중에 울기 때문에 사람의 잠을 방해하는 놈이니까 잡아먹겠다.'
그러니까 수탉은 '아닙니다. 족제비님! 나는 사람을 위하여 일부러 울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을 깨워서 일터로 보내는 것이 저의 임무란 말입니다.'하고 변명하였다. 그러자 족제비는 다른 이유를 끄집어냈다.
'너는 누이도 어미도 분간하지 않고 제멋대로 간통을 하는 못된 놈이니 잡아먹어야겠어!' 수탉은 다시 두 손을 모아 쥐고 말하였다. '그것도 사람의 이익을 위하여 하는 일입니다. 그래야 알을 많이 낳거든요.' 족제비는 더 붙일 이유가 없어졌다. 그러나 어차피 이유가 있어서 잡은 수탉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마음놓고 말하였다. '알았어! 네 이유가 모두 옳은 것을, 그러나 그렇다고 내가 배를 곯릴 필요는 없지 않아?' 그러면서 평소처럼 수탉을 잡아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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