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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인의 가정 (엡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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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오늘은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엡6:1) 하신 계명을 쫓아 아버지의 고마우심을 되새기고, 그 마음을 즐겁게 해 드리기로 다짐을 하는 날입니다.

흔히들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아마 5월은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이 들어 있어서 가정의 달이라 할 것입니다.
어린이들을 잘 기르고 밝게 자라게 하며, 낳으시고 기르시는 부모님의 은혜, 우리를 가르치고 좋은 사회인이 되도록 하시는 선생님의 은혜를 기리는 좋은 계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 창조 이후 남자와 여자를 만들어 친히 주례하시고 가정을 이루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최초의 가정 제도를 제정하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하시고 친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 우리의 家庭은 기쁘고 즐거운 가정이어야 합니다.
. 사랑이 있고, 믿음이 있고, 소망이 있는 집이어야 합니다.
. 하나님이 주신 가정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찬송이 있고, 기도가 있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집이어야 합니다.
. 저녁이 되면 모든 하던 일손을 놓고 가족이 그립고, 보고 싶어 돌아가는 쉼이 있는 가정이어야 합니다.
. 아침이 되면 배웅을 받고 일터로 향해 힘차게 나설 수 있는 가정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가정을 하나님이 바라시고 원하시는 가정입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의 가정은 어떻습니까
. 말씀이 있고, 찬송이 있고, 기도가 있는 가정입니까
. 사랑과 믿음과 소망이 있는 가정입니까
. 아빠, 엄마가 보고 싶고, 부모는 자녀가 기다려지는 그립고 보고 싶어 저녁이 기다려지는 곳입니까 쉼이 있는 곳입니까
. 아침에 일터로 향할 때 힘차고 자신감을 주는 곳입니까
우리가 집이라고 할 때 House가 있고 Home이 있습니다. House는 돈으로 살 수 있으나, Home은 만들어지는 것이겠습니다.
가정은 하나의 작은 사회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이 병들면 사회가 병들게 됩니다.
가정이 병들면 여기서부터 온갖 불행한 일들이 생겨납니다. (문제아, 버려진 부모, 모두가 가정에서 생깁니다.) 그러므로 밝고 좋은 사회, 아름답고 평화가 넘치는 사회,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으신 세상을 만들도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은,

1. 첫째,

. 하나님을 잘 경외하는 가정이어야 합니다.
. 하나님의 말씀이 있고, 찬송이 있고, 기도가 있는 가정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 서로 믿어 주고, 서로 사랑해 주는 가정이 되게 해야 합니다.
. 소망이 가득하고 가족이 보고 싶고 그리워지는 가정으로 가꾸어가야 합니다.

2. 둘째, 오늘 본문을 중심 해서 말씀 위에 서는 가정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출애굽기 20:12절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며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신명기 5;16절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했습니다.
1) 우리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부모를 공경하라, 효도하라고 명령을 하십니다.
부모 공경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계명”이요 명령입니다.
10계명 가운데 1-4계명까지는 하나님에 관한 계명, 천륜의 계명이라면 5-10 계명은 사람에 관한 계명으로 인륜에 관한 계명입니다.
이 인륜의 계명 가운데 첫째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도로서, 또 자녀로서 “마땅한 바니라” “옳으니라”고 하나님이 명령하십니다.

2) 이렇게 부모 공경 잘하면 오늘 성경의 약속이
① “네가 잘되고” 했습니다. “장수하리라” 했습니다.
② 신명기 5;16절 ‘네가 복을 누리리라“ 했습니다.
분명히 부모를 공경하면 성경의 약속대로 “잘되고 복을 누리게” 되는 줄을 믿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약속이 중요합니다만, 내 부모 공경하고 효도하는 것은 의무인 줄로 압니다.

16세기 말 조선 선조 대왕 때 송강 정철 선생(1536-1593)의 詩에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길 다하여라 한 번 가신 뒤에 애닯다 어이하리 생전에 고쳐 못할 일은 이뿐인가 하노라” 해서 부모가 돌아가신 후 불효를 후회하지 않도록 교훈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는 제사하는 풍속이 있어 조상을 숭배하는 제례를 지냅니다. 생전에 부모에게 못 다한 효행을 돌아가신 후에라도 효도하는 뜻으로 융숭한 제수를 차려 놓고 절하며 제사를 지내는 것입니다. 양반일수록 법을 따라서 거창한 제례를 지킴으로서 가문의 전통으로 삼는 것을 봅니다. 중국의 남송 나라에 유명한 유학자 주자는 제례를 4대까지 하라고 가르쳤습니다만, 우리 기독교에서는 한 번 돌아가신 부모님의 영혼이 이 세상에 배회하거나 구만리 장천에 돌아다니거나 이 세상과 왕래되는 것이 아니고 낙원과 음부로 가 버리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융숭한 제례로 못 다한 효를 대신 하려고 해도 돌아가신 분에게는 전해지지 않는 허례허식이요,
또, 고린도전서 10:20절에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했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에서는 제사를 추도 예배로 드리면서 돌아가신 분의 영혼을 위해서가 아니오 남아 있는 유족의 신앙과 화목된 생활을 다짐하는 은혜로 나눕니다.

서울 서남 교회 서 집사 한 분이 부모님 생전에 삭망 차리기를 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기쁘게 했다는 이야깁니다. 서 집사 내외는 늘 부모님을 집에서 모십니다만, 특별히 초하루와 보름에 별식을 준비해서(삭망에 드는 비용만큼 해서) 상을 차려 드리고 극진히 대접을 했습니다. 서 집사 내외가 그랬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우리는 돌아가시면 삭망을 차리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살아 계실 때 삭망 차리는 것만큼 해 드릴 것입니다’ 하니까 ‘오냐 오냐’ 하시며 좋아하시더랍니다.

한 번은 TV 가족 오락관에서 부모님들이 좋아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좋아하시는 음식의 순서가 소개되었습니다. 불고기, 정식, 전골, 보쌈 등등 1위가 무엇이었을까요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한 음식은 해물 잡탕이었습니다. 시원한 국물이 있는 해물 탕이랍니다. 또, 옷을 사 드리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구경 시켜 드리고, 여행 시켜 드리는 것들 중 어느 것을 제일 좋아 하실까요 현찰을 받는 것, 그것이 제일 좋다고 하십니다.
저도 매월 한두 차례 아버님을 찾아 뵙습니다. 또, 연세 80이 넘으신 목사 아버님이 한 분 계십니다. 그 분도 찾아 뵙는데 음식을 대접도 해보고, 구경도 시켜 드리지만 현찰 드리니까 가장 좋아하시더군요.

이렇게 부모를 공경하면 잘되고 복되리라 하십니다.
또, 잠언에서는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그 법을 떠나지 않으면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니라(참1:8,9) 했습니다.

3) 그러나 부모 공경을 못하거나 효도하지 못하면 어떻게 됩니까
오늘 성경 3절에 부모를 공경하기를 잘하면 [잘되어 장수하리라] 했습니다.
잘되는 반대는 무엇입니까-안된다는 것입니다. 만사가 잘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 장수하리라의 반대는-일찍 죽으리라는 것입니다.

그 좋은 예로 엘리의 두 아들들입니다.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아버지 말을 들지 않았습니다. 불량자였습니다. 그랬을 때, 그 가정에 노인이 없게 하겠다(2:31) 하므로 젊어서 다 죽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불효하면 일찍 죽습니다. 빨리 죽으려면 불효하시오. 만사가 잘 안되고 복이 싫으면 불효하십시오.
맹자는 세속에 있는 5가지 불효를 지적했습니다.

1. 게을러서 부모를 잘 봉양하지 않는 것이 첫째 불효입니다.

2. 바둑을 두고 술 마시기를 좋아하여 부모를 돌보지 않는 것이 둘째 불효이며,

3. 부모를 천하게 여기는 것이 셋째 불효라고 했습니다.

4. 불효는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싶은 욕망에 방종하여 부모에게 치욕이 돌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5. 남과 잘 다투어 싸워서 부모를 걱정시키는 것이 다섯째 불효입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형벌 제도로서 오형(五刑)이라는 제도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 죄가 부모에게 불효하는 죄입니다. 오형은 묵(墨), 의(), 비(), 궁(宮), 대벽(大)입니다.
묵은-먹으로 얼굴에 글을 새며 넣는 것이고(문신 새기는 것)
의는-코를 베는 것이며,
비는-발을 자르는 것이고,
궁은-성불구가 되게 하는 것이고,
대벽은 사형에 처하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부모에게 불효하는 자는 죽이라 했습니다.
빨리 죽고, 잘 안되려거든 불효하십시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네 낳은 어미를 공경하며 아버지의 훈계를 들으라 했습니다.

4) 4절입니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하십니다.
1)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감정으로 대하여 감정을 건드리지 말라고 하십니다.
자녀들을 자신의 감정대로 내 뜻대로 하려고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말고,
2)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22:6)

성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티카의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합니다.
어거스틴은 젊었을 때, 사상적으로는 마니교라는 이단과 프라스톤 철학에 빠져 심취하였고, 도덕적으로는 방종한 탕아였습니다.
이런 아들을 위해 모니카는 기도했습니다. 매질을 하기보다 보여주는 신앙을 했습니다. 때리기보다는 기도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것을 어거스틴이 가슴에 담고 있다가 참회하여 성 어거스틴이 되었습니다.

유대인의 전설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번은 하나님께서 천사 가브리엘을 세상에 보내셔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3가지를 가져오라고 명하셨습니다.
천사는 세상에 두루 다니다가 가장 아름답다고 느낀 3가지를 택했는데,

1. 첫째, 아름답게 핀 꽃,

2. 둘째, 어린 아기의 웃음,

3. 셋째, 어머니 사랑이었습니다. 이 3가지를 가지고 가브리엘은 하늘에 돌아갔는데 가는 길이 너무나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그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꽃은 이미 시들어 추하게 되었고, 어린 아기는 자라 아름답지 않게 되었으나 어머니의 사랑만은 여전히 아름답더라는 것입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숭고하고 가장 내용 깊은 말은 “어머니” 엄마 하는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어릴 때 [어매] 라고 불렀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습니다만, 어릴 때나 어른이 되어도 어머니를 생각하면 고개가 숙여지고, 가슴이 뜨겁고 눈시울이 금새 뜨겁습니다.
좋은 부모가 되시고, 자녀들은 효도하는 5월이 되어, 잘 되고, 복되고, 장수하는 축복과 그리고 소망과 희망과 기쁨이 넘치는 가정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1996.

5. 1

2. 주일 낮 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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