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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돌아갈 곳은 오직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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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길을 가다 기진맥진한 흑인 노인을 만났다.
노인은 숨을 불규칙하게 몰아쉬며 죽어가고 있었다.
'할아버지 집이 어디세요?'

소년이 묻자 노인은 눈물을 글썽이며 힘없이 말했다.
'나는... 집도 자식도 없다네.
나의 고향은 있지만 그곳에 가도 옛 친구들이 다 세상을 떠 만날 수 없지.
내가 갈 곳은 오직 천국뿐이네.'

세월이 흘러 소년은 청년이 되었을 때 흑인 노인을 회상하며 불후의 명곡을 작곡했다.
이 곡이 '올드 블랙조'다.
미국 민요의 아버지인 포스터(1826-1864)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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